과학 상식

원자력연, 방사성폐기물 포장 간소화 기술 국내 첫 승인

sciencewave 2025. 4. 14. 11:00
 

Home -

사이언스 웨이브(Science Wave)는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최신 과학뉴스와 쉽고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전달합니다.

sciencewave.kr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입자성 방사성폐기물의 외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비분산 포장재 ‘소프트백’을 개발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국내 최초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일반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입자성 방사성폐기물은 직경 0.01mm 이하 입자가 1퍼센트 이상이거나 직경 0.2mm 이하 입자가 15퍼센트 이상 포함된 폐기물로, 확산 위험이 높아 비분산 처리가 필수다.

그러나 현재는 이를 직접 포장할 수 있는 전용 포장재가 없어 체 분리 후 일정 크기 이상의 폐기물만 포장해 처분하고, 미세 입자는 시멘트 고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부피 증가로 인한 처분 비용 상승과 시간 소요를 초래한다.

 

 

 

비분산 포장재에 입자성 물질 함유 폐기물 모사 시료를 넣은 후 낙하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하 및 침수 시험 등 인수 기준을 충족하는 소프트백을 개발했다. 소프트백은 350kg 이상의 폐기물을 넣은 상태에서 1.2m 높이에서 낙하 충격 시험과 1m 깊이에서 30분간의 침수 시험을 통과했다.

 

부식에 강하고 화학물질에 반응하지 않는 폴리프로필렌 원단과 고강력사를 사용한 봉제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기존 200리터 드럼과 호환 가능하다.

또한 포장 방법에 대한 표준 지침을 마련해 현장 작업자의 사용 편의성과 포장 일관성을 확보했다. 이로써 기존처럼 체 분리와 고정화 없이 소프트백에 직접 포장해 처분 드럼에 넣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입자성 방사성폐기물 처리 소요 시간을 90퍼센트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비분산 포장재 사용 승인을 받았다.

(왼쪽부터) 은희철 방사성폐기물총괄실장, 전홍래 책임연구원, 김일국 책임연구원, 김효종 연구기술원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은 오는 5월부터 원전 해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 토양의 포장 작업에 소프트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0드럼당 약 8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관련 기술은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4월 민간기업 오르비텍에 기술이전이 완료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향후 방사성 폐콘크리트 등 다양한 해체 폐기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현장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인슈타인 예언의 완성··중력이 만든 완벽한 빛의 고리

Home -사이언스 웨이브(Science Wave)는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최신 과학뉴스와 쉽고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전달합니다.sciencewave.kr  1915년, 아인슈타인은 중력이 시공간을 휘게 하고, 그

sciencewav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