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상식

콤팩트 왜소은하 J1343+3644, 병합 과정에서 중심 별 생성 포착

sciencewave 2025. 4.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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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은하들이 끊임없이 만나고 흩어지며 스스로 모습을 바꾸는 거대한 실험 공간이다.

콤팩트 왜소은하 J1343+3644는 그 한가운데에서 병합을 진행하며 중심부에 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은하는 점차 구조를 압축하고 있으며, 콤팩트 타원은하로 이어지는 변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밝기에 비해 지나치게 작다 — 조밀한 구조의 콤팩트 왜소은하

국제 공동 연구진이 분석한 콤팩트 왜소은하 ‘SDSS J134313.15+364457.5’(약칭 J1343+3644)는 전형적인 왜소은하와는 다른 밀도와 구조를 보여준다.

이 은하는 적색편이 약 0.02에 위치하며, 가시광 영역에서 -19.17 등급의 비교적 밝은 중심을 갖고 있다. 북쪽으로는 저표면 밝도의 조석 꼬리가 뻗어 있으며, 병합 과정이 진행 중이다.

 

반광도 반경은 약 1,570광년에 불과해, 동일한 밝기를 지닌 은하들 중 가장 조밀한 수준이다. 또한 약 79억 태양질량에 해당하는 중성 수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별 생성 속도는 연간 0.87 태양질량 정도다. 이처럼 밝기에 비해 매우 작은 구조는, 병합 없이 형성되기 어려운 특이한 형태로 평가된다.

 

 

 

콤팩트 왜소은하 J1343+3644의 가시광 이미지. 시야는 1×1 각분이며, 위쪽이 북쪽, 왼쪽이 동쪽이다. Legacy Survey Sky Server에서 촬영됨.

[사진=Optical images of J1343+3644. Credit: arXiv (2025)]

 

 

색의 대비가 말해주는 두 시점 — 병합과 별 생성의 타이밍

J1343+3644의 중심부에서는 최근 별 생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면 외곽은 대부분 오래된 별로 구성돼 있으며, 새롭게 형성되는 별은 거의 관측되지 않는다.

이런 구획은 병합 과정에서 가스가 재분포되며 중심부에 별이 집중적으로 생성된 결과로 해석된다.

색상 분석에서도 중심부는 외곽보다 푸른색을 띠며, 별 생성 시점의 뚜렷한 시간차를 보여준다. 공간적으로 분리된 이 구조는 병합 은하에서 자주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다.

대부분의 콤팩트 타원은하는 이미 모든 별 생성을 마친 채 발견된다. 반면 J1343+3644는 그 상태로 향하는 진화의 한복판에서 직접 관측되었다는 점에서 과학적 의미가 크다. 은하 병합, 중심 별 생성, 구조 압축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 시점은, 이론으로만 설명되던 은하 진화 경로를 실제로 보여주는 드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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