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허블,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지역 포착…빛과 질량이 교차한 별의 발생지

sciencewave 2025. 5.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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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이 가까운 은하에서 별이 태어나는 현장을 포착했다. NASA와 ESA가 공동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대마젤란은하(Large Magellanic Cloud)의 성간 가스구름을 고해상도로 촬영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대마젤란은하는 지구에서 약 16만 광년 떨어진 왜소은하로, 황새치자리와 화로자리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 중 가장 크고 질량이 크다.

다단계 별 생성이 진행 중인 성간 구름

허블이 포착한 가스구름은 수소, 헬륨, 산소 등으로 이루어진 성간 물질로, 별의 형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물질은 중력, 항성풍, 초신성 충격파 등에 의해 구조적으로 복잡하게 재편되며, 내부 밀도가 높아진 일부 영역에서는 중력 수축이 시작된다. 중심부 온도가 상승하면 핵융합 반응이 가능한 중심핵이 형성되고, 이는 곧 새로운 별이 된다.

이번 이미지에는 여러 단계의 별 형성 현상이 동시에 포착됐다. 고온의 어린 별들이 주변 가스를 강한 자외선으로 이온화시키며 밝게 빛나는 영역이 있는가 하면, 아직 수축 중인 전항성 구조도 곳곳에 존재한다. 구름은 단일한 구조가 아니라, 각기 다른 물리 조건과 밀도를 지닌 다층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의 탄생 속도와 위치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허블의 다중 파장 관측이 만든 입체적 천문 지도

허블은 다양한 필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파장별로 시각화한다. 자외선은 파란색 또는 보라색으로, 적외선은 붉은색 계열로 표현되며, 이는 단순한 미학이 아니라 에너지 상태와 물리 환경을 구분하는 과학적 처리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시광선 영역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별 탄생 구조와 열적 분포, 이온화 흐름까지 분석할 수 있다.

대마젤란은하는 상대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내부 먼지량이 낮아, 항성 형성 구역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최적의 관측 대상이다. 허블이 포착한 이 이미지에는 하나의 은하 내부에서 별이 생성되고 진화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처럼 압축해 담고 있다. 이처럼 다중 파장 관측을 통해 얻은 고해상도 데이터는, 항성 진화 이론을 실증하고 우주 구조 형성의 기초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NASA/ESA 허블 우주망원경 이미지에는 우리 은하의 위성은하인 대마젤란은하의 구름 구조가 담겨 있다.

[사진=ESA/Hubble & NASA, C. Murray]

 

 

허블의 별 생성 관측이 남긴 과학적 의미

허블은 대마젤란은하를 포함해 수많은 별 탄생 지역을 다중 파장으로 관측해왔다. 그 결과, 별이 형성되는 물리 조건과 시간적 흐름을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외선과 적외선을 결합한 관측은, 전항성 상태부터 고온 항성이 주변 가스를 변화시키는 과정까지 연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이번 대마젤란은하 영상은 이러한 기술적 축적의 결과물이다. 단일 이미지 안에 별 형성의 여러 단계가 공존하고, 복잡한 가스구조와 복사 작용이 동시에 드러난다. 허블은 이를 통해 항성 진화 모델을 실증하고, 은하 내 물질 순환과 구조 형성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있다. 별 하나의 시작을 좇는 관측은 곧, 우주의 진화를 구성하는 단위 과정을 추적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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