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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가설'이란?

sciencewave 2025. 4. 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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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거대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Gaia) 가설'

 

 

영국의 환경과학자인 제임스 러브로크(James Lovelock 1919- )는 지구의 환경 변화에 대한 ‘가이아 가설’(Gaia hypothesis)을 1972년에 발표했다. 그는 지구를 생명체처럼 생각하여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구는 생명체와 환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생명체와 같은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지구라는 생명체는 스스로 적응하며 현재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만일 지구의 시스템이 파괴된다면, 지구는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 인간은 자신들을 지구의 주인이라 생각하지만, 인간은 지구의 일부일 뿐이다.”

 

러브로크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1.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끊임없이 에너지를 받아왔지만, 대기의 온도는 일정하다.

 

2. 대기의 성분은 긴 세월이 지나도 질소 79%, 산소 20.7%, 이산화탄소 0.03%로 유지되고 있다.

 

3. 강물이 끊임없이 바다로 흘러들고 증발하지만, 바닷물의 염도는 항상 3.4%이다.

 

4.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아 탄산이 되고, 다시 칼슘과 결합하여 석회석으로 변한다.

 

 

한마디로 이 가설은 지구를 거대한 생명체(superorganism)로 생각하고, 지구 환경은 스스로 치유하는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 가설이 옳다면, 현재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한 지구 기온 상승 현상과,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 오존층이 파괴된 현상 등도 일정 기간 후에 스스로 정상으로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이 가설의 명칭이 된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지구의 여신’ 이름이다. 러브로크는 1960년대에 NASA와 협력하여 다른 행성의 대기(大氣)를 분석하는 장치를 개발했으며, 화성탐험(바이킹) 계획 때는 화성에 존재할지 모르는 생명체를 찾아내는 장비 개발에도 참여했다. 러브로크의 가설은 별달리 관심을 끌지 못했으며, 그의 가설에 반대 의견을 가진 학자가 많다. 가설의 성격상 진실 확인에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바이킹 계획 때 촬영된 화성의 일부 표면 사진이다. 환경학자인 러브로크는 바이킹 계획 중에 화성의 생명체를 찾는 장비 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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