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턴의 동일과정 이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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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을 선도한

허턴(Hutton)의 동일과정 이론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우주가 탄생한 역사는 약 140억년이고,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년이라 믿고 있다. 그러나 18세기에 이르러서도 유럽 사람들의 의식은 성서의 기록과 기독교 교리가 지배하고 있었다. 따라서 당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구의 나이는 수천 년에 불과하고, 지구의 모습은 창조된 당시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믿고 있었다.

 

스코틀랜드의 지질학자이며 물리학자인 제임스 허턴(James Hutton, 1726-1797)은 원래 훌륭한 농부였다. 그는 장기간 농사일을 하는 동안 토양과 암석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면서 1768년부터 농사를 그만 두고 지질학에 빠져들었다. 이때 허턴은 그를 ‘현대 지질학의 아버지’로 불리도록 만든 중대한 ‘허턴의 동일 과정설(Hutton's Uniformitarianism)을 발표했다.

 

“지구는 침식과 융기 등의 현상이 주기적으로 일어나 변화되어 왔으며, 이러한 변화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긴 세월을 두고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다.”

 

그는 또한 지구는 내부의 열 때문에 변화가 발생하며, 우리는 지구가 탄생한 때의 상태를 알 수 없고, 지구 마지막 날의 모습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그를 무신론자라고 비방했다.

 

허턴은 1785년에 이러한 동일 과정설을 에든버러의 왕립학회 논문에 발표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는 1795년에 이 내용을 기록한 <지구의 이론>이라는 책을 발간했으나 마찬가지로 모두 무관심했다. 그러나 1830년에 영국의 법률가이며 지질학자인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 1797-1875) 경이 허턴의 이론을 지지하게 되면서부터, 그는 세상에 새롭게 알려지게 되었다. 지구의 나이가 수천 년이 아니라는 허턴과 라이엘의 동일과정 이론은 뒷날 찰스 다윈으로 하여금 진화론의 개념을 갖도록 영향을 주었다 (찰스 라이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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