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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오랫동안 하늘을 나는 꿈을 꿨다. 그리스 신화 속 이카로스는 밀랍으로 만든 날개를 달고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려 했고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행 기구를 설계해 하늘을 날고 싶어했다. 라이트 형제는 1903년 최초로 동력 비행기를 개발하며 하늘을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 마리 새처럼 인간 스스로 하늘을 난다는 것은 여전한 판타지이다. 등에 제트팩을 메고 하늘을 날고 도로를 달리다 하늘을 날 수 있는 플라잉카의 기술은 어디까지 왔을까?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가제트 만화(1983년 방영 'Inspector Gadget')에 등장한 가제트모빌(Gadgetmobile)은 하늘을 나는 기능을 가진 플라잉카로 묘사되었다. 가제트 형사의 다목적 자동차로 터보 부스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자율 주행 및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방탄 기능과 장애물점프, 색상 변환으로 은신 기능 등이 탑재된 상상 속 꿈의 자동차였다.
플라잉카, 공상과학에서 한 발짝 나아가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비행 허가를 받으며, 상용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조비 에비에이션의 플라잉카는 도시 내 이동을 목표로 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로, 향후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는 CES 2024에서 새로운 eVTOL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 플라잉카는 3개의 좌석과 12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며, 오사카 엑스포에서 공식적인 시범 운행이 예정되어 있다.
도요타의 투자를 받아 대규모 생산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발표된 사양에 따르면, 최대 시속 100km로 20~30분 동안 비행 가능하며, 전기 구동 방식으로 친환경적이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 엑스포 이후 실제 도심에서 이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며, 항공 교통 시스템 및 법적 규제 정비를 진행 중이다.

eVTOL [사진=skydrive2020]
중국의 XPeng AeroHT는 CES 2025에서 'Land Aircraft Carrier'라는 혁신적인 플라잉카 모델을 공개하며 미래 이동 수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전기 SUV와 eVTOL 비행체를 결합한 형태로, 트렁크에서 비행체가 전개되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이 하늘을 날 수 있어, 교통 체증을 회피하거나 도심 내 단거리 이동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XPeng은 이 모델을 2026년 초부터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스타트업의 소식도 전해졌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ph Aeronautics)는 기존 플라잉카와는 차별화된 '날개 없는' 플라잉카를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초경량 플라잉카 '모델A'가 도로를 주행하다가 수직 이륙하여 약 10m를 비행한 후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알레프 측은 도시 환경에서 실제 자동차가 주행하다가 수직으로 이륙하는 기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며, 이 차량이 도로에서는 220마일(약 354km), 비행 시에는 110마일(약 177km)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공개한 날개 없는 플라잉카. 도로를 달리다가 하늘을 두둥실 날아올랐다. [사진=Aleph Aeronautics]
제트팩, 여전히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기술
제트팩(Jetpack)은 개인이 공중을 떠다닐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로,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던 기술이 현실에서도 개발되었지만, 대중적인 이동 수단으로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제트팩 개발 업체인 Gravity Industries의 Gravity Jet Suit는 1,000마력의 미니 터빈 엔진을 사용하여 최대 시속 136km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Jetpack Aviation의 JB-10 모델은 최대 10분간 공중을 비행할 수 있어 군사 및 응급 구조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연료 소비가 많고, 비행 시간이 매우 짧으며, 가격도 수억 원에 달해 일반 대중이 이용하기에는 현실성이 부족하다. 현재까지도 제트팩은 쇼, 군사 훈련, 극한 스포츠 등 일부 제한된 환경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시대는 언제 올까?
현재 플라잉카는 과거와 달리 연구 및 실험 단계를 넘어 상용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10~20년 내에 일부 특수 지역에서라도 실용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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