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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생식기관은 내부생식기와 외부생식기(외음부)의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여성의 체내(소골반강)에 있는 내부생식기는 질, 자궁, 난소, 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질(腫, vagina)은 중배엽에서 유래된 점막벽의 관구조로서 종횡의 여유있는 크기의 주름을 갖고 있다. 성교시 남성의 각종 길이와 모양의 페니스(음경)를 수용할 수 있는 만큼 신축성이 있으며 분만시에는 극도로 벌어져 큰 사람태아의 머리도 나올 만큼 커진다.
성적으로 흥분하지 않은 평상시에는 질벽은 위축 상접되어 있으나 성교시에는 질 점막에서 점액이 분비되어 질벽은 매우 윤활해진다.
자궁(uterus)은 서양배 모양으로 생긴 근육성 기관으로서 길이가 7cm, 폭이 3cm 정도 되며 질과 만나는 자궁질부는 질쪽으로 돌출 되어 있다. 시상단면에서 자궁은 앞의 방광과 뒤의 직장 사이에 끼어 있다. 자궁은 다시 위쪽으로부터 자궁저부, 자궁체부, 자궁경부, 자궁질부로 구분된다.

난소(ovaries)는 좌우 2개의 아몬드모양의 기관으로서 길이가 3cm 정도 된다. 난소피질에는 약 20년간 성숙난포로 성장될 수 있는 많은 원시난포가 있는데 생식가능한 연령 동안, 매달 한 개씩의 난자가 배란된 다음 난관으로 운반된다.
난관 또는 수란관(oviducts)은 좌우의 자궁저에서 시작되는 2개의 관구조로서 난소 가까이에서 복강으로 열린다. 난관은 자궁저부 쪽에서부터 자궁간질부 난관협부, 난관팽대부, 난관채부로 구분된다. 배란된 난자는 난관팽대부에까지 올라온 정자(精子, sperm)와 수정된다. 수정된 난자는 난관의 협부와 자궁간질부를 통과하여 결국 자궁저부나 자궁체부에 가서 착상(着또, implantation)된다.
여성의 외부생식기(외음부)는 치구, 대음순, 소음순, 음핵으로 구성된다. 치구는 치골 바로 앞의 볼록하게 융기된 부분으로서 음모로 덮여져 있다. 대음순은 남성의 음낭에 해당되는 부분으로서 피부가 큰 주름모양으로 생겨 음핵(클리토리스), 소음순, 요도구, 질구를 감싸고 있다. 대음순 외측은 음모로 덮여져 있고 내측에는 한선(땀샘)이 발달되어 있다. 성적으로 흥분되면 대음순은 평평하게 신전된다.
소음순은 대음순 내측에 있는 작은 피부주름으로서 많은 혈관, 한선, 피지선, 신경종말이 발달되어 있다. 성적으로 흥분되면 분홍색에서 선홍색으로 변한다.

음핵(클리토리스)은 치구 바로 밑, 양쪽 대음순이 만나는 곳에 있는 발기조직 -남성의 음경해면체에 해당-으로서 말초신경종말이 많이 밀집되어 있다. 성적 쾌감을 느끼는 원천 중의 하나이다.
이상 여성생식기(관)의 여러 가지 부분의 해부학적 구조와 명칭을 표시하면 그림과 같다. 이외에 회음부(perineum)라는 것은 항문과 질구 사이(분만시 보통 절개되는 부분)를 지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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