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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안경,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과학 상식

인류 최초의 안경,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sciencewave 2025. 2.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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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단순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인 광학기구다. 최초의 안경이 언제 등장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문헌과 예술 작품을 통해 700여 년 전 동서양에서 유리를 갈아 만든 안경이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단순한 발명품은 시력 교정을 넘어, 오늘날 패션과 기술의 융합체로 진화하며 인간의 일상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다.

 

 

13세기 최초의 안경. 간단한 볼록 렌즈가 나무나 금속으로 된 프레임에 장착되어 있으며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형태

 

안경의 시작, 볼록렌즈로 시작된 이야기

인류 최초의 안경은 128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수도사들이 처음으로 제작했다고 전해진다. 초기 안경은 주로 사제나 학자들 같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사용되었으며, 고급 기술로 간주되었다. 유리 렌즈와 금속 혹은 나무로 만든 프레임을 이용했으며 투명한 유리 렌즈 표면을 볼록하게 가공해 빛을 굴절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초기 안경은 귀에 걸지 않고 손으로 들고 사용하는 형태였으며 '핀셋 안경'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안경을 쓴 사람을 묘사한 가장 오래된 초상화는 1352년, 이탈리아 화가 토마소 다 모데나(Tomaso da Modena)가 그린 '프로방스의 위그(Hugh of Provence)'이다. 당시 안경은 모두 볼록렌즈로 제작되어 원시를 교정하는 데 사용됐다. 이 시기 안경은 단순히 시력 교정을 위한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학문적 활동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여겨졌다.

 

 

 

안경을 쓴 인물을 묘사한 최초의 작품인 토마소 다 모데나(Tomaso da Modena)의 '프로방스의 위그(Hugh of Provence)' 성서 주석가이자 성 세르 교회의 주교였던 위그(Hugh)가 묘사되어 있다.

 

 

이후 1517년, 라파엘이 그린 교황 레오 10세의 초상화에는 근시를 교정하기 위한 오목렌즈 안경이 묘사되어 있어 렌즈 기술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오목렌즈는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볼록렌즈와 함께 안경의 기본 형태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복초점 안경의 혁신, 벤저민 프랭클린

벤저민 프랭클린이 1784년에 발명한 복초점(이중초점) 안경은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렌즈를 상하로 나눈 혁신적인 디자인이었다. 안경 사진은 당시의 사진 기술의 부재로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발명품을 묘사한 그림이나 현대에 복원된 모형을 통해 그 형태를 추정할 수 있다. 안경은 윗부분은 오목렌즈, 아랫부분은 볼록렌즈로 구성되어 근시와 원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설계였다. 프랭클린의 발명은 현대 다중 초점 안경의 기초를 마련하며, 시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이러한 디자인은 노안으로 인해 시력 문제가 있었던 프랭클린이 독서와 원거리 시야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날 복초점 안경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정밀하게 제작되며, 삼중 초점(trifocal)이나 프로그레시브 렌즈(progressive lens)로 발전했다. 이러한 기술은 시각적 요구를 보다 세밀하게 충족시키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프랭클린 연구소(Franklin Institute)에서 공개한 복초점 안경 복제품. [사진=ushistory.org]

 

 

안경의 변신, 증강현실과 함께 하다

오늘날 안경은 단순히 시력 교정 도구를 넘어 패션 아이템이자 첨단 기술의 융합체로 진화하고 있다.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고, 변색 렌즈는 햇빛의 강도에 따라 색상을 변화시켜 실외 활동을 편리하게 만든다. 스마트 안경은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합하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거나,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현실 세계의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와 결합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안경을 쓰고 있을 때 길을 걷는 중이라면 눈앞에 지도나 방향 화살표가 뜨거나, 누군가를 볼 때 그 사람의 이름이나 정보가 표시되는 식이다.

 

 

메타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사진=메타플랫폼]

 

메타플랫폼(메타)은 지난 9월 안경처럼 착용하는 증강현실(AR) 기기 '오라이언(Orion)'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문자 메시지 확인, 화상 통화, 동영상 시청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손동작과 눈 움직임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 가볍고 일상적으로 착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개발되었으며, 넓은 시야각(70도)을 제공한다.

 

 

애플글래스 렌더링 [사진=애플인사이더]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래스'를 처음 선보였으며, 애플의 '애플 글래스'는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소통하며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마트 안경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안경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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