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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는 왜 물이 흐린가?

과학 상식

서해는 왜 물이 흐린가?

sciencewave 2025. 5.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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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는 왜 물이 흐린가?

서해 해수욕장에서 물안경을 쓰고 물속을 사방 둘러보면, 작은 부유물들이 어찌나 많은지 놀라게 된다. 그러면서 “저 많은 부유물들이 모두 쓰레기 입자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입자들은 거의 모두가 식물성과 동물성 플랑크톤들이다. 부유물은 남해, 동해에도 많지만 서해에 유난히 많다. 

  

서해는 해양생물의 천국

 

겨울에 강물이나 호수를 들여다보면 물속이 엄청나게 깨끗하고 투명하다. 동해의 물도 대단히 투명하다. 먼 대양(大洋)으로 나가면 더 깨끗하다. 겨울 호수가 투명하고 깨끗하다는 것은 찬 수온 때문에 그 속에 생명체(대부분 플랑크톤)가 많이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거한다. 대양의 물이 맑은 것 역시 식물성 플랑크톤이 많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서해는 전체적으로 수심이 얕아 대륙붕 범위에 있다. 서해로는 한강, 금강, 영산강 등 많은 강물이 흘러든다. 중국대륙으로부터는 더 많은 양의 강물이 들어온다. 서해로 들어오는 강물에는 육지로부터 많은 양의 무기물과 영양물질이 함께 들어온다. 그 물은 식물 플랑크톤이 번성하기 좋은 조건이다. 식물 플랑크톤은 대부분 단세포 모습으로 광합성을 하면서 박테리아처럼 증식한다. 특히 넓게 드러난 갯벌 위에서 태양빛을 받으면서, 또한 갯벌 속의 풍부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광합성을 하는 플랑크톤들에게는 최고의 증식 환경이 된다.

 

 

 

 

여러 가지 식물성 플랑크톤이 보인다. 식물성 플랑크톤에는 규조(硅藻 diatom)라 부르는 보석처럼 생긴 종류가 가장 많다.

 

해수 속에 식물 플랑크톤이 많으면 자연히 그들을 먹이로 하는 작은 동물 플랑크톤이 번성하게 되고, 그러면 먹이사슬의 자연법칙을 따라 조개, 굴, 새우, 작은 물고기로부터 큰 바다동물에 이르기까지 든 해양생물들이 대량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조개, 굴, 따개비, 소라, 게와 같은 해양 동물은 수심이 얕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며, 먹이인 식물 플랑크톤이 풍부한 서해야 말로 최상의 먹이터가 된다.

 

이러한 갯벌과 해변, 수면 가까이 사는 해양 동물이 산란한 알과, 알에서 깨어나 떠다니는 수많은 유생(幼生 어린 새끼)들은 모두가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서해는 간만의 차이가 커서 조수가 엄청하게 흘러들고 나가기 때문에 해수 속에는 산소도 많이 녹아 있고, 영양물질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해양동물들의 알과 새끼(유생)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서해를 뿌옇게 하는 부유물은 대부분이 이러한 플랑크톤이다. 서해에서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하여 잠수원들이 구조하러 들어갈 때는 시아가 나빠 작업이 어렵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서해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많은 해산물을 제공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해가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일 것이다.

 

 

 

 

스트론튬 원소의 성질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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