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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으로 가득한 세상
플라스틱(plastic 플래스틱)이 없던 시절에 항아리에 담긴 물을 뜨려면 박 껍질로 만든 바가지를 사용했다. 그러나 반세기 전쯤부터는 바가지만 아니라 한마디로 거의 ‘모든 것’을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주변을 둘러보면 너무나 많은 물건이 플라스틱이어서, 플라스틱이 없다면 당장 얼마나 불편해질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플라스틱은 목재, 석재, 뿔, 뼈, 가죽, 종이, 금속, 유리, 도자기,섬유 등을 대신하고 있다. 플라스틱에는 성분과 제조 방법에 따라 종류가 많다. 거의 모든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나오는 물질들을 인공적으로 결합하여 만든다.
플라스틱을 화학에서는 ‘분자가 거대한 폴리머’라 말하는데, 폴리머(polymer)는 poly(많은)와 mer(조각, 부분)를 합친 말이다. 즉 플라스틱은 화학적 구조가 같은 것이 수없이 연결되어 거대한 분자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얻게 된 이름이다. 그러므로 화학에서는 플라스틱만 아니라 유전자인 DNA도 폴리머라 한다.
이 화학식은 비닐봉지, 플라스틱 가방 등을 만드는 대표적인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poly ethylene)을 구성하는 C2H4가 무수하게 (n으로 표시) 결합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즉 폴리에틸렌은 C2H4가 수없이 길게 연결되어 거대한 분자를 이루고 있다. 폴리에틸렌의 화학 방정식은 ‘(C2H4)nH2’로 나타낸다.
플라스틱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약 160년 전이다. 플라스틱은 ‘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이다. 플라스틱을 우리말로는 합성수지(合成樹脂)라 하며,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만든 광범위한 제품을 총칭한다. 플라스틱에는 그릇이나 장난감만 아니라, 천을 짠 합성섬유도 있고, 얇게 만든 비닐도 있다.
영국의 발명가인 앨릭잰더 파크스(Alexander Parkes 1813-1890)는 1855년에 섬유소(셀룰로스)에 질산과 알콜, 장뇌(樟腦)를 혼합하여 코끼리 상아와 비슷한 최초의 플라스틱을 합성했다. 그가 만든 물건은 단단하면서 유연하고 투명했다. 그는 이 발명으로 1862년에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 발명상을 받았다. 그러나 그가 합성한 물건은 세월이 지나자 금이 가는 단점이 나타났다.
미국의 존 웨슬리 하이아트(John Wesley Hyatt 1837-1920)는 제조 방법을 개선하여 1868년 새로운 합성 방법을 연구하여 특허를 얻었다. 그 이전까지 당구공은 코끼리의 상아로 만들어야 했으므로 값이 매우 비쌌다. 그는 자신이 새로 합성한 물질을 ‘셀룰로이드’라 했으며, 그것으로 단추라든가 머리빗 등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었다. 셀룰로이드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질산과 셀룰로스를 이용하여 만든 원료(니트로셀루로스)를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일론의 발명
1904년까지는 셀룰로이드가 유일한 플라스틱이었다. 그때 네덜란드의 화학자 레오 베이클란드(Leo H. A. Bakeland 1863-1944)가 ‘베이클라이트’(bakelite)로 불린 물질을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이후부터 세계의 많은 화학회사들은 합성물질 개발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다.
미국의 화학회사 듀폰(DuPon)은 1927년부터 비밀리 새로운 함성섬유를 연구하고 있었다. 그 연구의 중심 화학자는 월리스 캐러더스(Wallace Carothers 1896-1937)였다. 1939년 드디어 ‘나일론’(nylon)이라는 상품명을 붙인 최초의 합성섬유가 나왔다. 나일론으로 처음 만든 것은 칫솔이었으나 곧 명주실처럼 가느다랗고 질긴 나일론 섬유를 만들어 나일론 시대를 열게 되었다.
당시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었으므로 나일론은 낙하산 재료가 되었고, 여성들의 스타킹도 만들었다. 나일론은 너무나 훌륭하여 무엇이든지 좋은 것은 ‘나일론’이라는 말로 부르기도 했다.
1940년대 이후에는 온갖 종류의 합성물질(플라스틱)이 발명되어 오늘날과 같은 플라스틱 시대를 열게 되었다. PVC, 스티로폼, 우레탄, 합성고무, 인조 가죽, 에폭시, 아크릴, 폴리에틸렌 등의 플라스틱 종류가 수백 가지 나오게 된 것이다.
나일론의 분자구조를 모형으로 나타낸다. 꼭같은 구조가 끝없이 이어진 폴리머이다.
플라스틱 물병을 페트(PET)병이라 부르는 이유는?
플라스틱, 비닐, 나일론 등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로 그친다. 사람들은 식수를 담아 파는 플라스틱 병을 ‘페트병’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람들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플라스틱 종류 몇 가지를 적어보자.
PES(polyester),
PE(polyethylene),
PVC(polyvinyl chloride, 플라스틱파이프 제조),
PVDC(polyvinydene chloride),
PP(polypropylene),
PS(polystylene),
PA(polyamide, nylon)
PC(polycarbonate)
PU(polyuretane)
PET, PETE(polyethylene terephthalate)
맨 끝에 적은 PET(또는PETE)는 플라스틱 종류 중에 3번째로 생산량이 많으며, 투명하고 밀폐가 잘 되며, 쉽게 깨지지 않으므로 음료수와 음식을 담는 용기 제조에 많이 이용된다. ‘페트병’이라 불리는 것은 바로 PET로 만든 병이기 때문이다. 페트병은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
PVC로 만든 플라스틱 파이프는 녹슬지 않아 편리하게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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