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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가 경신… 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오르는가?

과학 상식

금값, 사상 최고가 경신… 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오르는가?

sciencewave 2025. 3.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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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2월 21일 기준, 런던 금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954.91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자리하고 있다. 금이 투자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 이 귀금속이 어떻게 생성되고 채굴되는지, 그리고 최근 금값 급등의 원인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금(Au)은 우주적 기원을 가진 원소로, 초신성 폭발이나 중성자별 충돌과 같은 극한의 우주적 사건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된 금이 운석과 함께 지구로 유입됐고, 지각 내 마그마 활동을 통해 금광맥을 형성했다. 지구상에서 금은 주로 광맥 금과 사금 형태로 존재한다. 광맥 금은 암석 속에 포함된 형태이며, 사금은 강이나 하천의 바닥에 퇴적된 형태로 발견된다. 이러한 금은 다양한 채굴 과정을 거쳐 시장에 공급된다.

 

 

금 채취 모습. 팬닝(Panning)은 강바닥에서 소량의 금을 찾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작은 팬에 강바닥의 흙과 물을 담고 흔들어 무거운 금을 가라앉게 하는 방식이다. [사진=Matador Network]

 

금 채굴과 정제 과정

금은 자연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이를 채굴하는 방식도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광맥 채굴(Hard Rock Mining)은 지하 깊숙이 매장된 금광에서 금이 포함된 암석을 굴착해 채취하는 방식이다. 광산을 개발해 터널을 뚫거나 대규모 노천광(Open-Pit) 방식을 활용해 금을 추출한다.

두 번째 방식은 사금 채취(Placer Mining)로, 강이나 호수 근처의 퇴적물에서 금을 얻는 방법이다. 금은 밀도가 높아 자연적으로 강바닥에 가라앉는데, 이를 활용해 판닝(Panning) 방식이나 슬루이스 박스(Sluice Box) 같은 장비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마지막으로 침출법(Heap Leaching)은 화학 용액을 이용해 저품위 광석에서 금을 용해한 후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시안화합물 등의 화학물질이 사용되지만, 환경오염 우려로 인해 최근에는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이후 채굴된 금은 정제 과정을 거쳐 99.99% 순도의 금괴(골드 바)나 금화(골드 코인)로 가공된다. 이렇게 정제된 금은 금융시장, 귀금속 산업, 전자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왜 지금 금값이 폭등하는가?

최근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그리고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 등으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는 금값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1,186톤을 기록하며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금에 대한 기관 차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시장에서 금값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셋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중동과 동유럽 지역의 긴장 고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의 요인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될 때마다 금값은 상승해왔으며, 현재도 이러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넷째, 금 채굴 감소와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환경 보호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 금광 개발이 줄어들고 있으며, 기존 광산에서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공급이 제한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상승하게 되며, 이는 현재 금값 상승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금값 언제 떨어지나, 조정 국면 올까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지만, 끝없이 오르기만 하지는 않았다. 금값 역시 역사적으로 몇 차례 조정 국면을 거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어진 하락장이다.

2011년 9월, 금 가격은 온스당 약 1,90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달러 강세, 경제 회복 기대감, 유럽 재정 위기 완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금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2013년 4월, 금값은 이틀 만에 13% 급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대거 금을 매도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며 2015년 말에는 온스당 1,05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조정 국면은 약 4년간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글로벌 경제 동향, 지정학적 불안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은 인류 역사상 가장 신뢰받는 안전자산 중 하나다. 세계 경제가 불안정할수록 금의 가치는 더욱 주목받으며, 이번 금값 상승 역시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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