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구성하는 30-40조 개의 세포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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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1개로부터 시작된 인체

세포는 인체를 만들고 있는 벽돌들이다. 벽돌(세포)이 하나하나 모여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들이 서로 결합하고 협동하여 인체를 형성한다. 그 벽돌들은 어느 조직을 구성하여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르다. 예를 든다면 소화기관을 구성하는 세포와 뼈세포는 아주 다른 모습이다.

 

인간은 세포 1개로부터 분열을 시작하여 2개, 4개, 8개 .... 드디어 모체에서 태어날 때는 약 2조개의 세포가 된다. 성장이 다 이루어지면 약 30-40조개의 세포를 갖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은 것은 전체 세포 수의 80%를 차지하는 적혈구이다. 적혈구는 신체 질량의 4%에 불과하지만 그 수가 약 25조 개 정도로 많은 이유는 그들의 크기가 8마이크론(1,000분의 8mm)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 다른 세포들의 평균 크기는 약 100마이크론이다.

 

한편 지방세포는 체중의 19%를 차지하지만 세포 수로는 0.2%에 불과하다.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백혈구는 250억 개 정도이고, 또 뇌에는 1,0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재단의 생물학자 밀로(Ron Milo) 교수는 2016년에 “인체에는 세포보다 더 작은 세균들이 수적(數的)으로 10배 정도 더 많이(전체 세균 무게는 약 200그램) 산다.”고 추정했다.

 

 

인체 세포의 분류와 이름

 

인체를 구성하는 그 많은 세포는 항상 같은 숫자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1초에 약 50만개가 파괴되는 반면에 그만한 수의 세포는 새로 생겨나고 있다. 인체의 세포들은 하나의 세포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차츰 분화되면서 다른 조직과 기관을 구성하여 저마다 일정한 기능을 하게 된다. 기관(器官 organ)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조직(組織 tissu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조직은 여러 종류의 세포가 만들고 있다. 그러한 인체 세포는 어떤 조직을 구성하고 있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기능을 가졌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1. 뼈세포(골세포) - 뼈대를 구성하는 단단한 세포이다. 칼슘과 인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뼈의 종류에 따라 골세포의 형태도 다양하다. 뼈조직은 뼈세포만 아니라 골수(bone marrow), 작은 혈관, 상피(上皮), 신경 등으로 구성된 것이다. 골수는 긴 뼈의 내부에 있으며 체중의 4% 정도를 차지하고, 적혈구를 생산하는 중요한 곳이다.

 

 

뼈세포는 뼈조직의 위치에 따라 세포 모양이 다르다.

 

 

2. 연골(軟骨)세포 - 뼈세포보다 훨씬 무르다. 귓바퀴는 연골이기 때문에 접히기도 한다. 뼈와 뼈 사이, 척추 뼈 사이의 연골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3. 신경세포 - 신경조직을 구성하는 이 세포들은 형태가 특이하다. 긴 형태의 신경세포는 끝에 가지를 여럿 가지고 있다. 태아시기에 생겨난 신경세포는 일생 그대로 살아있다.

 

 

신경세포는 인체 전체에 퍼져 있으며, 어떤 것은 길이가 몇m나 된다. 뇌와 척추에 특히 많으며, 그들은 서로 이어져 신경조직을 구성한다.

 

 

4. 피부세포 - 피부세포는 구조가 단순하며 다른 세포들을 덮어 보호하고 있다.

 

 

피부세포의 일반적 형태이다. 온몸의 피부, 두피, 호흡기관, 혈관, 심장, 입안 등의 표면을 덮고 있다. 내피세포(內皮細胞)라 부르기도 한다.

 

 

5. 근육세포(근세포) - 운동을 하는 근육조직의 세포이다. 신축(伸縮)을 하는 근육세포는 액틴(actin), 마이오신(myosin) 같은 단백질을 많이 가지고 있다. 세포는 길고 큰 편이다. 근육세포는 골근육세포(골격근), 심근(心筋), 평활근(平滑筋) 3종류가 있다.

 

 

골격근(skeletal muscle cells)은 긴 뼈에 붙어 동작(動作)을 한다. 골격근은 희고 붉은 밴드가 있어 쉽게 늘어나고 줄어들 수 있다.

 

 

심근(cardiac muscle cells)은 심장이 박동하도록 하는 근육이다. 신축을 잘 하며 그림처럼 가지가 있다.

 

 

평활근(smooth muscle cells)은 위장과 장, 혈관의 벽을 구성하는 유연한 근육이다.

 

 

6. 분비세포 - 소화액, 인슐린, 글루카곤(glucagon)을 생산하는 분비샘을 비롯하여 침샘, 피부에 기름 성분을 공급하는 피지선(皮脂腺) 등 각종 분비샘을 구성하는 세포이다.

 

7. 지방세포 - 손바닥, 발바닥, 엉덩이, 복부 등에서 지방을 저장하고 있는 세포이다. 이들은 충격을 완화해주는 작용을 한다.

 

8. 혈세포 -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血小板) 등이다. 이들은 다른 세포와 결합하지 않고 혼자서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다. 이 세포들은 일정한 수명(壽命)이 있으며, 더 이상 세포분열 능력이 없다. 그 대신 다른 세포로부터 계속 만들어진다.

 

 

혈세포의 종류와 형태. erythrocyte(적혈구), basophil(호염기성 백혈구), eosinophil(호산성 백혈구), monocyte(단핵백혈구), lymphocyte(림프구), neutrophil(호중성백혈구)

 

 

기능에 따른 세포 종류의 분류

1. 통도(通導)세포 - 신경세포와 근육세포가 여기에 속한다. 이 세포들은 전기신호를 멀리 있는 다른 세포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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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합세포(結合細胞) - 신체의 여러 구조를 서로 결합시키고 지지하는 연골과 골조직 세포들이다. 여기저기 이동하여 영양을 공급하는 혈세포도 이 범주(範疇)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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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腺)세포 - 췌장, 침샘처럼 효소나 호르몬 등을 분비하는 세포 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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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장세포 - 지방세포와 간세포처럼 영양분을 저장해두는 세포들이다. 저장된 지방질은 배가 고플 때, 너무 추울 때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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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지(支持)세포 - 이웃 세포에 붙어 보호 역할을 하는 세포이다. 뇌와 척추에 있는 교질(膠質)세포는 신경세포에 붙어서 영양을 공급하고 충격이나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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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자(精子)세포 : 염색체가 절반뿐이고 운동성 꼬리(편모)가 있는 남성의 성세포이다.

 

7. 난세포 : 성인 여성의 자궁에 생기는 성세포이며, 염색체의 수가 절반이다. 정자와 수정되면 태아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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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줄기세포 : 인체에서 필요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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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간상세포(rod cell)와 추상세포(cone cell) : 눈의 망막에서 빛과 색을 감각하는 막대 모양(桿狀)의 세포와 원추상(圓錐狀)의 시세포(視細胞)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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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섬모(纖毛)세포 : 기관지와 같은 호흡기관에서 한쪽 방향으로만 물질을 보내는 가느다란 실 같은 섬모를 가진 세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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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혈세포 : 일정한 곳에 붙어 있지 않고 혈액이나 체액 속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같은 세포이다.

 

이 외에도 인체에는 반갑지 않은 암세포(cancer cell)를 비롯하여 독특한 기능을 가진 여러 종류의 세포들이 있다. 학자에 따라 인체의 세포 종류를 약 200종으로 나누기도 한다. -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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