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파로 움직이는 자동차, 실제로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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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하던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뇌파로 움직이는 자동차는 인간의 생각만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전 세계 연구진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운전의 편리성을 넘어서, 장애인 이동 지원, 자율주행 기술과의 융합, 미래 교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닛산이 선보인 뇌파 자동차 기술(B2V)을 위한 헤드기어(headgear) [사진=Nissan]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의 원리

뇌파로 차량을 움직이는 핵심 기술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BCI)이다. BCI는 인간의 뇌파를 감지하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EEG(뇌전도) 헤드셋을 착용하여 특정 명령을 생각하면, 해당 신호가 컴퓨터에 전달되어 차량의 제어 시스템이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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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 수집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생각을 통해 전진, 후진, 방향 전환 등의 명령을 내리면, EEG 헤드셋이 뇌의 신호를 측정한다. 수집된 뇌파 데이터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되어 차량에 적합한 명령으로 변환된다. 이렇게 분석된 명령은 차량의 시스템으로 전달되어 실제 동작이 이루어진다.

 

 

 

 

뇌파 기반 경로 설정과 이동 모두 가능

뇌파로 제어되는 자동차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전 세계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혁신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가능성을 열고 있다.

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닛산은 뇌파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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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in-to-Vehicle(B2V)' 기술은 운전자의 뇌파를 감지하여 차량의 제어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뇌파 측정 기기를 착용하면 차량의 자율 시스템이 이를 분석하여 운전자의 의도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핸들 조작이나 속도 조절 등의 동작을 운전자보다 0.2~0.5초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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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B2V 기술은 운전 중 운전자의 불편함을 감지하여 자율 주행 모드에서 인공지능이 주행 설정이나 스타일을 변경해 더욱 편안한 운전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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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카이 대학은 뇌파로 조종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여 전진, 후진, 정지, 방향 전환까지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은 뇌파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통해 사용자의 뇌파 기반으로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하고 이동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BCI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미래 차량 기술과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교통약자에게도 혁신, 패러다임 바꿀까

뇌파 자동차는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많다. 특히, 뇌파 신호는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도의 신호 분석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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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통 상황에서 실시간 반응이 가능해야 하며,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현재 EEG 헤드셋의 무게와 착용감은 일상적인 사용에 불편을 줄 수 있어 편의성 개선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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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뇌파 자동차 기술이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과 결합되어 약 10~15년 내로 상용화 가능성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손이나 발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더불어 기존 운전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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