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농약통 논란-스테인레스 산업용과 식품용 구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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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식품 조리에 비식용 기구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식품 안전 불감증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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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백 대표는 2023년 11월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농약 분무기를 활용해 사과주스를 고기에 살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축제 당일 해당 방법이 실제로 사용됐으며, 그 장면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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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핵심은 농약 분무기가 식품용 기구로 인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식품 조리 시에는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식품용으로 인증된 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농약 분무기는 이러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를 식품용으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 과학적, 의학적, 산업적 검증 논리가 없는 위험한 주장이며, 반대로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가 식품용으로 부적합한 이유는 명확하다.

 

 

 

 

문제의 장면은 백 대표가 2023년 11월20일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백 대표의 제안에 따라 더본코리아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농약 분무기로 고기 위에 사과주스를 뿌렸다. 백 대표는 이를 보고 "너무 좋다"고 반기는 모습. [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와 식품용 304 스테인리스의 차이

304 스테인리스는 기본적으로 크롬 18%, 니켈 8%의 조성으로 내식성이 뛰어나지만, 산업용과 식품용은 제조 방식과 안전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

 

 

구분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	식품용 304 스테인리스
제조 목적	공업용 장비, 배관, 기계 부품	조리기구, 식품 가공 기기
위생 처리 여부	미가공, 불순물 포함 가능성 높음	식품 안전 기준에 맞춰 연마 및 표면 처리
중금속 포함 가능성	납, 카드뮴, 망간 등 불순물 포함 가능	중금속 포함 없음
식품 접촉 안정성	테스트되지 않음	FDA, NSF 등 식품 접촉 안전성 인증
표면 처리 상태	산처리, 거친 표면, 세균 번식 가능	미세한 연마 처리, 세척 용이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잔류 화학물질과 중금속 오염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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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304 스테인리스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

(1) 중금속 오염 및 독성 반응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에는 납, 카드뮴, 망간, 크롬-6가 등의 중금속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중금속은 소량이라도 장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 납(Pb) → 신경독성, 기억력 감퇴, 신장 손상, 혈압 상승
• 카드뮴(Cd) → 신장 손상, 골다공증, 발암 가능성
• 망간(Mn) → 중추신경계 손상, 파킨슨병 유사 증상
• 6가 크롬(Cr6+) → 발암 물질, DNA 손상, 호흡기 질환 유발

산업용 스테인리스의 중금속이 음식으로 유입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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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표면 처리 문제로 인한 세균 및 화학물질 오염

•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는 일반적으로 산처리 또는 연마 처리가 미흡하여 표면이 거칠다.
• 이 거친 표면에 세균과 이물질이 쉽게 부착되며, 세척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
• 일부 산업용 제품에는 산성 용액이나 화학물질이 잔류할 수 있으며, 음식과 접촉할 경우 유해 물질이 음식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밀폐된 농약통 내부 연마제 제거 처리를 했을 리가 만무하고 표면 처리 상태가 식품용 기준에 맞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위생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사용된 농약 분무기와 거의 비슷한 배낭식 ss304 분무기 제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3) 산업용 스테인리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의학적 분석)

• 단기 노출 시 → 메스꺼움, 구토, 설사 (중금속 오염된 음식 섭취 시)
• 장기 노출 시 → 신경계 손상, 신장 질환, 간 독성, 호흡기 문제, 암 발생 위험 증가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에서 용출되는 유해 물질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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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용 스테인리스 인증이 중요한 이유

식품용 스테인리스는 국제적으로 인증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 FDA (미국식품의약국) → 식품 접촉 시 안전한지 검증
• NSF (국제 위생 인증) → 조리기구 및 식품 가공 기기의 안전성 보장
• ISO 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 → 식품 산업에서 요구하는 위생 기준 준수

반면, 산업용 304 스테인리스는 이러한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과 접촉할 경우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농약통 같은 거'라는 게 실제 농약통이다. 같은 304 스테인레스라도 식품용은 식품 접촉 안정성과 중금속 검출 검사를 통과해야 하지만 산업용은 그렇지 않다. [사진=백종원 유튜브 캡처]

 

백종원 더본코리아 측 "규제 위반 아니나 사용 안 할 것"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해당 기구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를 받았다”며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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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안전은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으로 따라서 식품을 조리하거나 제공할 때에는 반드시 식품용으로 인증된 기구를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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