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기월식이 온다, 3년 만에 만나는 블러드문

Home -

 

 

2025년 9월 8일, 밤하늘에서 장엄한 개기월식이 펼쳐진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에서 관측할 수 있는 이번 개기월식은 천문학 애호가들에게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

개기월식은 인류 역사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녀왔다. 고대 문명에서는 월식이 왕조의 멸망이나 전쟁의 징조로 여겨지기도 했으며, 중국에서는 개기월식이 용이 달을 삼킨다는 전설과 함께 북을 치거나 소리를 내어 용을 쫓는 의식을 행하기도 했다. 천문학의 발전과 함께 개기월식이 자연스러운 우주적 현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그 신비로운 분위기는 여전히 특별한 감흥을 안긴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붉게 변하는 현상이다. 2025년 9월 8일 밤, 한국 전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오후 10시 48분에 시작해 11시 23분에 절정을 이루며 약 1시간 10분 동안 지속된다.

 

 

개기월식이란? 우주의 섬세한 정렬

개기월식(Total Lunar Eclipse)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배열될 때 발생하는 천문 현상이다. 이때 달은 지구의 본그림자(umbra)에 완전히 가려지며, 태양빛이 직접 닿지 않게 된다. 하지만 달은 완전히 어둡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붉은빛을 띠며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

​

이 붉은빛은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산란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대기의 밀도와 구성 성분에 따라 개기월식 때의 달 색깔은 주황색에서 진한 적색까지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개기월식은 흔히 ‘블러드 문(Blood Moon)’이라고도 불린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어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umbra)에 완전히 가려질 때 발생한다. 이때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빛 중 붉은빛만 달에 도달해 달이 붉게 보인다.

 

 

왜 3년 만에 볼 수 있을까? 개기월식의 주기와 희귀성

월식은 보름달이 뜰 때 발생하지만, 모든 보름달에 개기월식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의 공전면과 약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달은 지구의 그림자를 살짝 빗겨 지나가지만, 특정한 궤도 조건이 맞을 때만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

2022년 11월 이후, 개기월식이 한국에서 관측 가능한 조건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은 2025년 9월 8일이 처음이다. 이는 단순한 주기적 현상이 아니라, 태양, 지구, 달의 정밀한 정렬이 만들어낸 우주의 계산된 움직임 덕분이다.

​

붉은 달이 뜨는 이유

개기월식 중 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붉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지구 대기의 산란 효과 때문이다. 태양빛은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파란색과 보라색 빛은 산란되고, 파장이 긴 붉은빛만이 남아 달을 비추게 된다. 이는 마치 일출이나 일몰이 붉게 보이는 원리와 유사하다.

 

달의 붉은 정도는 대기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대기 중에 화산 분출로 인한 먼지가 많거나 오염이 심할 경우 달이 더욱 어둡고 진한 색을 띨 수 있다. 반대로, 대기가 깨끗하면 밝은 오렌지색에 가까운 월식이 나타난다.

 

 

 

 

9월 8일 개기월식, 언제 어떻게 볼까?

이번 개기월식은 한국 전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날씨가 맑다면 맨눈으로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주요 시간대이다.

​

• 반영식 시작: 오후 8시 14분 (달이 지구 그림자의 반그림자에 들어가는 시점)
• 부분월식 시작: 오후 9시 32분 (달의 일부가 본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
• 개기월식 시작: 오후 10시 48분 (달 전체가 지구의 본그림자에 가려짐)
• 개기월식 최대: 오후 11시 23분 (달이 가장 붉게 물든 시점)
• 개기월식 종료: 오후 11시 58분 (달이 본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시작)
• 부분월식 종료: 오전 1시 14분 (달의 마지막 부분이 본그림자에서 벗어남)
• 반영식 종료: 오전 2시 32분 (월식 종료)

​

이 개기월식은 약 1시간 10분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비교적 긴 지속 시간 덕분에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 농약통 논란-스테인레스 산업용과 식품용 구분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