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대비한 국제연합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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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를 대비한 국제연합의 다방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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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의한 재난은 어느 특정 국가나 지역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세계의 기상학, 환경학, 해양학, 지구과학, 에너지공학 관련 학자들은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논문을 매년 수만 건 발표하고 있고, 이를 알리는 국제회의, 학술발표회, 시민을 위한 강연회 등은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문제는 그 원인과 영향이 너무나 복잡하여 그 대책이 간단치 않다. 여기에는 지구적인 기상, 환경, 화학연료, 에너지 수급문제, 산업구조, 교통기관, 도시환경 등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UN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국제적인 안보(安保) 공조(共助), 경제개발 협력 증진, 인권개선 등 국제적 평화 유지를 목적으로 1945년에 창립되었다. 그러나 30년도 지나지 않아 UN은 인류를 위협하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대상을 만났으니, 그것은 온실가스(Green House Gases, GHG) 대량 배출에 의한 평균기온 상승으로 전 지구의 환경변화와 그에 따르는 심각한 기상재난이었다. UN은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국제적 노력을 1972년부터 시작했다.

 

 

지구온난화를 대비한

국제환경기구 UNEP와 IPCC의 창설

 

기온상승이라는 복병을 만난 UN은 먼저 그 대책으로 ‘국제연합환경기구’(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UNEP)라는 새 기구를 설립하고,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와 협력하여 대책을 강구했다. 현재 UNEP 본부는 케냐의 나이로비에 있다.

 

1987년에는 제네바에서 제1차 세계기상회의를 열고 여기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라는 기후변화 문제를 전담하는 국제기구를 구성했다. 다음 해인 1988년 6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주요 국가 대표들이 모여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협약을 체결하기로 결의했다. 이때부터 IPCC는 지구 환경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세계로부터 수집하여 종합적으로 분석하면서 중요 사항을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Assesment Report, AR)라는 명칭으로 5~6년마다 작성하여 세계에 알리기 시작했다. IPCC의 평가 보고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 관련 학자들의 검토를 거쳐 발행되고 있다.

 

현재 IPCC는 연구기관이 아니라 ‘국제 과학기구’의 성격을 가지고, 최신의 기후환경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대책 행동까지 하게 되었다. IPCC에는 2013년 현재 19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후부터 IPCC는 매년 총회를 열어 중요 현안을 논의하면서 지구 환경에 관한 현황과 IPCC의 사업 등을 알리는 여러 종류의 보고서를 수시로 발행하고 있다. 이 보고서 작성에는 각국의 중요 과학자 수백 명이 헌신적인 봉사로 참여하고 있다.

 

제1차 보고서(AR1)는 1990년에, 1995년에는 2차(AR2), 2001년에는 3차(AR3), 2007년에는 4차 보고서(AR4), 2013년에는 5차 보고서를 냈다. AR4에서는 ‘기후온난화가 분명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1980년 이후 평균 기온이 0.8℃ 상승했고, 21세기가 끝날 때쯤에는 최고 6.4℃까지 평균기온이 상승할 것이며, 빙하, 빙상, 빙산이 녹음에 따라 세계의 해수면은 18~59m 상승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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