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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 아니다
1. 당분, 탄수화물이라는 물질
2. 중요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당분의 비교표(g/100g)
3. 한국인의 설탕 소비량
4. 설탕은 과연 건강에 위험한가?
신문 방송에서는 설탕이 건강을 해치는 악의 식품인 것처럼 보도할 때가 흔히 있다. 과연 설탕은 인체에 해롭기만 한 물질인지 어느 정도 알 필요가 있다.
설탕을 넣지 않은 과자와 음료수 종류는 드물다. 설탕 없는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를 맛있다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설탕가루가 마루에 흩어져 있으면 개미들이 달려드는 것을 볼 때, 그들도 설탕을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입에 설탕만큼 황홀한 맛을 주는 식품은 없을 것이다. 심하게 운동을 하여 에너지가 바닥났을 때, 피로한 근육에게 가장 빨리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음식은 바로 설탕이다. 설탕물에 발효 미생물을 배양하면 설탄물은 술이 된다.
이런 설탕이 건강을 해치는 식품으로 취급받는 이유는 현대에 와서 영양 과다로 과체중이 된 사람과 당뇨 환자, 그리고 일부 심혈관 환자의 경우, 그들의 건강 유지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수많은 식품 중에 설탕처럼 인류에게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주식(主食)이라 부르는 밥이나 빵도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난다. 마찬가지로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1. 당분, 탄수화물이라는 물질
설탕은 영양학에서 탄수화물이라 부르는 영양물질의 하나이다. 우리말에서 ‘설탕’이라 하면 사탕수수 줄기(대)에 포함된 즙을 건조시켜 입자 상태로 제조한 것(백설탕이나 흑설탕 등)을 말한다. 영어의 'sugar'는 설탕만 아니라 단맛을 가진 모든 탄수화물, 이를테면 포도당, 과당, 갈락토스 등 단맛(당분)을 포함한 모든 탄수화물을 칭한다.
우리말 설탕에 해당하는 엄밀한 영어는 'sucrose'이다. 그런데 슈크로스를 우리말로는 ‘자당’(蔗糖)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다. 영양학에서 ‘당분’이라고 하는 것은 영어의 sugar와 같다. 당분으로 불리는 물질은 분자구조에 따라 1개 분자로 이루어진 단당, 2개 분자로 구성된 복당, 그리고 다수 개의 분자인 올리고당으로 나누기도 한다.
단당(monosaccharide) - 포도당(덱스트로스), 과당, 갈락토스, 복당(disaccharide) - 자당(sucrose), 말토스, 락토스, 올리고당(oligosaccharide)
이러한 당분들은 분자에 따라 단맛의 정도가 다르고, 그들이 가진 칼로리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원래 당분은 거의 모든 식물체에 함유되어 있지만, 사탕수수와 사탕무 두 종류의 식물 세포에 유난히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설탕은 사탕수수로부터 주로 생산한다.
사탕수수는 옥수수, 벼, 보리와 한 가족인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키는 2-6m에 이른다. 사탕수수의 원산지는 열대 남아시아 지방이지만, 그 동안 종자개량이 되어 지금은 품종이 다양하다. 설탕은 식품첨가물 외에 다른 중요한 용도들도 있다.
1. 발효시키면 에틸알콜이 된다.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발효시켜 생산한 에틸알콜을 가솔린 대용으로 22% 정도 사용하고 있다(2010년)
2. 진한 설탕액 속에 저장한 식품(예: 잼)은 부패하지 않는다.
3. 가열하면 갈색의 캐러멜(caramel)이 된다.
2. 중요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당분의 비교표(g/100g)
| 식품별 | 소화 가능 탄수화물 총량 | 당분 총량 | 과당 | 포도당 | 설탕 | 과당/포도당 비율 | 당분 중의 설탕분 % |
| 사과 | 13.8 | 10.4 | 5.9 | 2.4 | 2.1 | 2.0 | 19.9 |
| 바나나 | 22.8 | 12.2 | 4.9 | 5.0 | 2.4 | 1.0 | 20.0 |
| 포도 | 18.1 | 15.5 | 8.1 | 7.2 | 0.2 | 1.1 | 1 |
| 오렌지 | 12.5 | 8.5 | 2.25 | 2.0 | 4.3 | 1.1 | 50.5 |
| 복숭아 | 9.5 | 8.4 | 1.5 | 2.0 | 4.8 | 0.9 | 56.7 |
| 배 | 15.5 | 9.8 | 6.2 | 2.8 | 0.8 | 2.1 | 8.0 |
| 파인애플 | 13.1 | 9.9 | 3.1 | 5.1 | 1.6 | 0.66 | 16.2 |
| 빨간무 | 9.6 | 6.8 | 0.1 | 0.1 | 6.5 | 1.0 | 96.2 |
| 당근 | 9.6 | 4.7 | 0.6 | 0.6 | 3.6 | 1.0 | 77 |
| 옥수수 | 19.0 | 6.2 | 1.9 | 3.4 | 0.9 | 0.61 | 15.0 |
| 고추 | 6.0 | 4.2 | 2.3 | 1.9 | 0.0 | 1.2 | 0.0 |
| 양파 | 7.6 | 5.0 | 2.0 | 2.3 | 0.7 | 0.9 | 14.3 |
| 고구마 | 20.1 | 4.2 | 0.7 | 1.0 | 2.5 | 0.9 | 60.3 |
| 사탕수수 | 13-18 | 0.2-1.0 | 0.2-1.0 | 11-16 | 1.0 | 고농도 | |
| 사탕무 | 17=18 | 0.1-0.5 | 0.1-0.5 | 16-17 | 1.0 | 고농도 |
출처 - 위키피디아 (이 수치는 상황에 따라 다소 변할 수 있음)
3. 한국인의 설탕 소비량
우리나라에서는 옛날부터(고려시대 이전으로 추정)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맥아당이 주성분인 감주와 엿, 조청과 같은 음식을 개발해 식용했기 때문에 1920년대에 설탕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 서양처럼 설탕에 대한 충격이 크지 않았다. 한국인들이 설탕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된 때는 6.25 전쟁 뒤 1953년 제일제당이 설탕을 생산하기 시작한 때부터이다.
국제설탕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2005년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설탕 소비량은 20kg이었다. 같은 해 싱가포르는 73.4kg, 브라질은 59.2kg, 태국 35.0kg, 미국 30.3kg, 일본 18.8kg을 소비했다. 2009년에는 한국의 설탕 소비량이 약 26kg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쌀의 1인당 소비량은 74kg이었다고 한다.
2012년의 세계 연간 설탕 소비량은 약 1억6천300만톤이고, 1인당 세계 평균은 21kg이다. 역사적으로 설탕을 제일 먼저 먹기 시작한 인도의 연간 소비량은 2천50만톤으로 세계 1위 소비국이기도 하다.
4. 설탕은 과연 건강에 위험한가?
인간에게 어떤 음식보다 달콤하고 영양가 높으며, 음식의 맛까지 몇 갑절 높여주는 설탕이지만, 설탕이 중요 성인병의 요인이 되고, 치유를 방해한다는 보도가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의학적으로 명확하지 못한 면이 있다. 예들 들자면, 설탕은 분자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혈관 속으로 들어가면 어떤 음식보다 빨리 혈당치를 높인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밀가루로 만든 빵을 먹어도 순수한 포도당과 마찬가지 변화를 나타낸다는 연구보고도 나와 있다. 그래서 2008년 1월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는 WHO와 FAO의 발표를 토대로 설탕에 대한 언론의 비판이 지나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설탕이 당뇨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은 계속 논란되고 있지만, 설탕을 과잉 섭취하면 넘치는 칼로리가 비만을 초래하게 되고, 그 결과 대사작용과 심혈관의 기능에 장애를 나타내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이 외에 알츠하이머(치매)병을 초래하는 요소의 하나로 설탕이 의심된다는 이론도 있다. 예를 들자면 붉은 육류의 과잉 섭취, 지방질이 많은 음식, 정제(精製)된 곡물, 설탕이 포함된 음료 등이 치매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연구는 동물실험을 통한 결과였을 따름이라 인체에 대해서는 같지 않을 수 있다.
설탕은 충치의 원인으로 잘 지목된다. 그러나 충치를 일으키는 요인은 설탕만이 아니라, 음식을 먹은 후 입안에 남는 유기물 성분은 거의 모두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의학자들은 설탕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 어린이가 설탕을 많이 먹으면 발달장애의 하나인 ‘과다행동’을 하게 될 염려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이것 역시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발표되었다.
흥미롭게도 최근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상처가 났을 때 설탕을 뿌려두면 항생제를 바른 것보다 치료효과가 좋다는 보도가 있었다.
어떤 식품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은 "설탕의 중독성이 마약보다 더 강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나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은 설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람이 원하는대로 설탕을 많이 먹는다면 제중이 더욱 증가하는 원인이 될 것이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성인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과체중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설탕 대신 천연 감미를 적극 애용하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천연감미료 스테비오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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