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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은 핵발전소와 방사성 동위원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원소로, 주로 광산에서 채굴된다. 채굴 과정에서는 우라늄 광석을 지하에서 캐내고 이를 가공하는 일련의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우라늄이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이에 우라늄은 어떻게 채굴되고 그 위험은 어떤 방식으로 통제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채굴자의 방사능 노출? 과학과 오해 사이의 진실
우라늄 채굴의 초기 단계였던 20세기 중반에는 손으로 광석을 캐내는 수작업 기반의 방식이 주를 이뤘다. 당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이해와 규제가 부족했던 탓에, 광부들은 라돈 가스와 방사성 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폐암과 같은 심각한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다. 특히 미국에서는 1950~60년대 우라늄 채굴자의 폐암 발생률이 일반 인구에 비해 현저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후 1970년대 들어 방사선의 위험성이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면서 안전 규제와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고성능 환기 시스템이 도입되어 광산 내부의 라돈 가스를 빠르게 제거했고, 방사선 노출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장치가 표준화되었다. 더불어 자동화된 채굴 장비와 로봇 기술의 도입으로 작업자가 직접 방사선 물질에 접촉하는 일을 크게 줄였다.
오늘날에는 지하 채굴, 노천 채굴, 지하 용출 채굴(In-Situ Leaching, ISL) 등 다양한 방식이 사용된다. 이 중에서도 ISL 기술은 화학 용액을 이용해 지하에서 직접 우라늄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을 현저히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단순히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환경 보호와 안전 관리라는 새로운 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작업자의 피부와 호흡기를 통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잘 관리된 채굴 환경에서 작업자의 방사선 노출량은 일반인이 자연 방사선(지각과 우주에서 발생하는 자연 방사선)에 노출되는 수준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로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관리 부재, 주변 지역 주민 건강에 치명적
하지만 결코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라늄 채굴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 문제는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2019년 보고에 따르면, 평안남도 순천시 동암리의 월비산광산 지역에서는 간암과 같은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광부들과 그 가족들은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며 생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기형아 출산과 성기능 마비 같은 문제도 보고되었는데, 이는 열악한 작업 환경과 방사선 노출 관리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열악한 북한의 안전 관리 문제로 방사선 노출의 위험성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 채 채굴이 이루어진 것이 원인이다.
2016년 말라위의 카롱가 지역에서도 문제가 보고된 바 있다. 이곳은 우라늄과 석탄 채굴이 활발히 진행되던 곳으로, 채굴 과정에서 토양과 식수가 오염되면서 주민들의 건강 문제가 심화됐다. 지역 주민들은 방사선 노출에 대한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했으며, 기업의 안전 관리 소홀로 인해 오염된 환경에서 살아가야 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사회의 건강과 생활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국제적 비판을 받았다.
이 두 사례는 현대적인 기술과 규제가 없는 환경에서 우라늄 채굴이 지역 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오늘날 많은 국가들이 우라늄 채굴과 관련된 환경 및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관리가 소홀한 지역에서는 비슷한 피해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라늄 생산은 세계적으로 카자흐스탄, 캐나다, 호주와 같은 국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우라늄 생산의 약 40%를 차지하며, 2022년 기준으로 세계 우라늄 생산량은 약 49,000톤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원자력 발전소의 주요 연료 공급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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