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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혹시 글루텐 불내증? 글루텐 프리 필요할까

과학 상식

나도 혹시 글루텐 불내증? 글루텐 프리 필요할까

sciencewave 2025. 2. 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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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하면 보통 육류를 떠올리지만, 밀과 보리 등의 곡물에도 중요한 단백질이 있다. 글루텐(Gluten)이다. 글루텐은 밀가루 반죽의 끈기와 탄력을 제공하며, 빵이 부풀고 면발에 찰기를 준다. 글루텐은 글리아딘(Gliadin)과 글루테닌(Glutenin)이라는 두 가지 주요 단백질로 구성되는데, 이들의 비율과 함량에 따라 밀가루의 용도가 박력분, 중력분, 강력분으로 나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에게 글루텐은 즐거운 식사의 재료가 아니라, 면역 체계의 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루텐 프리 식단은 글루텐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이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들까지 건강식으로 인식하며 글루텐 프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글루텐 프리 식단이 정말로 건강에 이로운지, 아니면 단순히 유행에 따른 선택인지 과학적 근거를 통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셀리악병과 글루텐

글루텐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셀리악병(Celiac Disease) 때문이다. 이는 면역 체계가 글루텐을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여 장 점막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증상은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빈혈 등으로 다양하며, 심할 경우 영양 흡수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셀리악 병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HLA-DQ2와 HLA-DQ8이라는 유전자 변이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전자 변이가 흔한 서양인과 달리, 한국인은 이를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아 셀리악 병 발생이 극히 드물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2014년에야 첫 번째 셀리악 병 환자가 보고되었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다.

서양인의 발병률은 약 1% 정도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과거에는 주로 소아에서 진단되었지만, 최근에는 성인 발병 사례도 늘고 있으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비전형적인 경우 진단이 늦어져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리악병 외에도 비셀리악 글루텐 과민증(Non-Celiac Gluten Sensitivity, NCGS)이라는 질환이 있다. 이는 셀리악 병처럼 장 조직 손상은 없지만, 글루텐 섭취로 복부 불편감이나 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다. 하지만 NCGS에 대한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한국에서의 유병률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인에게 글루텐 프리 식단이 필요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인 대부분은 글루텐 프리 식단을 따를 필요가 없다. 셀리악병 환자가 극소수이고, 글루텐 과민증에 대한 연구도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건강 트렌드로 글루텐 프리 식품이 마치 필수 건강식처럼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글루텐 프리 식단은 셀리악병이나 글루텐 과민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하며, 일반인에게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글루텐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글루텐은 빵과 면 요리의 탄력과 풍미를 책임지는 중요한 성분이다. 서구에서 글루텐이 '악당'으로 묘사된 이유는 주로 밀가루 소비가 많고 셀리악 병 유병률이 높은 데 기인한다. 흥미롭게도 귀리에는 글루텐 유사 단백질인 아베닌(Avenin)이 있는데, 독성이 크지 않아 셀리악병 환자도 섭취할 수 있다. 밀가루를 나쁘다고 하면서 귀리를 슈퍼푸드로 칭송하는 것은 아이러니한 마케팅의 단면을 보여준다.

글루텐 프리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근거도 부족하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종종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쌀가루, 타피오카, 감자전분 등을 사용하며, 이러한 대체재는 일반적으로 섬유질과 단백질 함량이 낮고 칼로리와 당분이 높다. 이는 장기적으로 체중 증가와 혈당 조절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글루텐 프리 가공식품은 첨가물과 방부제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택일 뿐, 건강식으로 일반화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다.

건강식 트렌드는 만들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글루텐 프리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글루텐은 피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는 재료에 가깝다.

 

 

 

글루텐 불내증, 식이요법과 검사 통해 진단 가능

그럼에도 글루텐 때문에 속이 불편한 것 같다면, 진단을 받아볼 수는 있다. 글루텐 민감 반응을 확인하려면, 먼저 글루텐 섭취 후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한다. 이후 혈액 검사와 내시경 검사로 셀리악 병 및 밀 알레르기를 배제하고, 글루텐 프리 식단을 2~6주 동안 실행하며 증상이 개선되는지 확인한다. 다시 글루텐을 섭취해 증상이 재발하는지 관찰함으로써 민감 반응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식단 관리는 영양 전문가나 의사와 상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자가진단으로 식단을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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