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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같이 깎았는데···손톱만 벌써 자란 이유가?

과학 상식

손발톱 같이 깎았는데···손톱만 벌써 자란 이유가?

sciencewave 2025. 4. 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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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을 깎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며칠 후 불편함을 감지한 적이 있는가? 반면, 발톱은 한참을 놔둬도 별로 자라지 않는다. 착각이 아니라, 실제 생리학적 차이다. 손톱과 발톱의 성장 속도는 혈액순환, 세포 대사, 신경 자극 빈도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 원리에 대해 알아봤다.

성장속도의 키포인트, 혈액순환과 세포 분열

손톱이 발톱보다 빠르게 자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혈액순환의 차이이다. 혈류는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며, 손톱과 발톱의 성장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손은 비교적 심장과 가까운 부위이며, 하루 종일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다. 이러한 활동은 손끝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여 손톱 기저부에 위치한 조직세포층(matrix cells)의 대사 속도를 증가시킨다. 손가락을 많이 쓸수록 혈액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세포 대사가 촉진되어 손톱도 빨리 자란다는 말이다.

반면, 발은 신발 안에 장시간 갇혀 있고 손보다 사용 빈도가 적다. 특히 발가락은 심장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으며, 혈류 공급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사 속도가 떨어지게 된다. 2010년 영국 더비 대학(Derby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손톱의 성장 속도는 한 달 평균 3.5mm인 반면, 발톱은 1.5mm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류량과 신경 자극 빈도의 차이가 뚜렷한 성장 속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결과다.

 

 

 

 

손가락 길이와 사용 빈도도 중요한 요인이다

흥미롭게도, 손톱 중에서도 성장 속도가 동일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중지(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가장 빠르게 자라며, 엄지손가락의 손톱이 가장 느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999년 옥스퍼드 대학(University of Oxford) 연구팀은 손가락 길이와 손톱 성장 속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손가락이 길수록 손톱의 성장 속도가 빠르며, 활동 빈도가 높은 손가락일수록 성장 속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손가락 길이가 길수록 말초 혈관이 더 많은 분포를 가지며, 활동량이 많을수록 혈류 공급이 원활해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또한, 손가락의 사용 빈도가 많을수록 손톱 기저부의 세포 분열이 촉진되는 현상이 관찰된다.

성장 속도는 계절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손톱과 발톱의 성장 속도는 계절 변화와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2016년 미국 피부과학연구소(Dermatology Research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손톱의 성장 속도가 겨울철보다 평균 20% 빠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온도가 높아질수록 혈액순환과 대사율이 증가하여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손톱과 발톱은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생체 지표이기도 하다. 단백질과 비오틴(Biotin, 비타민 B7) 등의 영양소가 충분할수록 손톱과 발톱이 건강하게 성장하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이나 빈혈(anemia)이 있을 경우,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손톱이 쉽게 부러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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