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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동물의 초감각적 시각(視覺)

과학 상식

야행성동물의 초감각적 시각(視覺)

sciencewave 2025. 2. 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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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세계에는 밤에만 먹이활동을 하는 야행성 종류가 많이 있다. 호랑이, 박쥐, 올빼미, 나방이, 바퀴벌레, 모기, 빈대 등은 쉽게 떠오르는 야행성동물 이름이다. 고양이도 야행성동물로 분류된다. 인간의 감각 중에 특히 중요한 것이 시각이다. 따라서 광학(光學) 기구, 시각에 대한 의학, 병사들의 야간투시경 같은 시각 보조 장치들은 극도로 발달해 있다. 그러나 야행성동물처럼 어둡고 먼 거리에서도 잘 볼 수 있는 장치는 만족할 정도로 개발되지 않았다.

 

눈을 감고 몇 발짝만 걸어 보면 시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 동물의 눈은 무슨 소리나 낌새를 느끼면 재빠르게 사방을 눈으로 살펴 위험을 피한다. 좌우 양쪽의 눈은 한 물체에 초점을 맞춰 바라봄으로써 선명한 윤곽의 입체감을 느낀다. 인간의 눈은 바로 앞의 책을 읽다가 한순간에 멀리 수평선까지 시선을 옮길 수 있다.

사람은 타고난 맨눈 자체에 만족하지 못하여 눈의 능력을 몇 배로 높이는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돋보기와 안경으로부터 시작하여, 수백 배로 물건을 확대해 보는 현미경, 먼 곳을 보는 망원경, 심지어 원자의 핵을 관찰하는 전자현미경까지 개발했다. 한편 적외선을 보는 망원경이라든가, 어두운 밤에도 잘 보이는 야간투시경을 만들었고, 의사들은 내시경으로 뇌 속까지 진찰하고 있다. 그러나 생체모방공학에서는 지금의 시각 보조 장치에 만족하지 못한다. 동물들이 가진 시각기관을 모방한 장비들을 개발하려 하는 것이다.

 

동물의 눈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사람의 눈은 낮에는 잘 보지만 밤에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야행성 동물들은 야간에도 잘 보는 특별한 눈을 가졌다. 어떤 곤충과 개구리는 움직이는 것만 잘 찾아내는 눈을 가졌다. 수중동물은 물안경을 쓰지 않아도 물속에서 불편 없이 보는 능력을 자랑한다.

 

식물에는 눈이 없지만, 동물이라면 하등동물에게까지 눈이 있다. 가령 단세포생물인 아메바에게는 눈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지만 빛을 느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지렁이도 눈이 아니지만 피부에 빛을 감지하는 세포가 가득 덮여 있다. 밝은 빛을 받으면 땅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가리비는 바다 밑을 삶터로 살아가는 조개류로서, 로켓처럼 물을 뿜어서 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리비의 껍데기 가장자리 바로 안쪽을 보면 작은 보석 같은 눈이 두 줄로 여러 개 줄지어 있다. 시력은 대단치 않으나 조개류 가운데서는 가리비의 눈이 가장 훌륭하다.

 

곤충의 눈이라고 하면 파리나 잠자리의 눈이 먼저 떠오른다, 이들의 눈은 수천 개의 작은 낱눈(단안)이 다발로 합쳐져 겹눈(복안)을 이루고 있다. 머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곤충의 커다란 눈은 그만큼 그들에게 중요한 기관이다. 곤충의 눈은 먼 곳에 있는 것은 잘 보지 못하지만, 가까이 있는 물체, 특히 움직이는 것에는 대단히 민감하다. 잠자리의 경우 손이 10㎝ 정도 가까이 가도 가만히 있다가 잡으려 하면 어느새 도망간다.

 

인간의 눈은 뒤쪽이나 옆을 볼 때 고개를 돌려야 한다. 그러나 머리 꼭대기 전부를 차지하는 잠자리의 눈은 항상 앞뒤 사방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눈은 적을 빨리 발견할 수 있고, 반대로 움직이는 먹이를 순간에 잘 포착한다. 물고기와 뱀의 눈은 눈꺼풀이 없는 대신 튼튼한 유리 같은 막으로 덮여 있다. 눈을 감을 필요가 없는 이러한 눈은 흙먼지가 많은 물속 생활이나 지하 생활에 적합하다.

올빼미는 밤눈이 밝기 위해서 큰 눈을 가졌다. 올빼미의 눈은 좌우로 곁눈질할 수 없도록 고정돼 있다. 따라서 뒷면을 볼 때는 고개를 180도 이상 돌린다. 매와 독수리는 동물 가운데 가장 좋은 시력을 가졌다. 그들은 300m 밖에 있는 작은 참새를 볼 수 있다. 크지도 않은 작은 눈이지만 그토록 좋은 시력을 가졌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부러운 일이다.

 

 

올빼미는 캄캄한 밤중에 매의 눈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오늘날 특공대 병사들이나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원들은 전자 장치로 된 야간경을 잘 활용하고 있다. 이 야간경은 어두운 빛을 전자적으로 수만 배 증폭하여 밤중이라도 적진 또는 멀리 있는 해상 물체를 발견하는 데 편리하다.

여름에 해변에 가면 작은 게들이 두 눈을 자루 끝에 세우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무언가 접근하는 것을 알면 곧 눈을 감추면서 자기 구멍 속으로 도망간다. 게의 눈도 곤충과 비슷한 겹눈이다. 그들의 눈은 막대 끝에 높이 달려있어 사방을 동시에 본다. 사람처럼 선명한 상은 보지 못하나 움직이는 것에는 역시 민감하다.

 

인간의 눈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게 뛰어나고 자랑스러운 점은,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을 판단하여 온갖 훌륭한 걸작 예술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눈으로 그림과 조각품, 정교하면서 우아한 장식품과 의상(衣裳), 여기에 더하여 영화와 텔레비전까지 만들어 눈을 통한 즐거움과 행복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인간이 곤충이나 다른 동물의 눈을 부러워하거나 모방할 이유는 특별히 없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로봇공학이 발달하면서 야행성동물의 눈을 닮은 시각 장치를 가진 전투 무기나 자원(資源) 조사 도구를 개발할 필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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