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는 제휴 마케팅을 포함한 광고를 활용하며, 그에 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술에 점점 취할수록 우리 몸은 어떻게 바뀌나?

과학 상식

술에 점점 취할수록 우리 몸은 어떻게 바뀌나?

sciencewave 2025. 3. 5. 15:14
 

Home - SCIENCE WAVE

사이언스 웨이브(Science Wave)는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최신 과학뉴스와 쉽고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전달합니다.

sciencewave.kr

 

 

알코올은 단순 음료가 아니라 소량 섭취로도 신체와 정신에 변화를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기도 하다. 술을 즐기는 문화는 오래되었지만, 그 안에 숨은 과학적 사실과 위험성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특히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변화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음주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 다카스 도시아키의 저서 <술과 건강>이 전하는 알코올 농도에 따른 우리 몸의 변화를 살펴본다.

알코올, 근본적으로 다른 영양소

알코올은 설탕, 단백질, 지방과 같은 영양소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영양소는 몸속에서 피와 살, 에너지로 변하며 신체 활동을 돕는다. 그러나 알코올은 신체에 들어가자마자 에너지원이 아니라 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활동을 변화시키고 교란시킨다.

이는 알코올이 단순히 몸을 돕는 물질이 아닌, 신체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약물로 작용하는 이유다. 알코올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바꿔 감정, 운동, 그리고 인지 기능에 질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영양소가 몸을 서서히 변화시키며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면, 알코올은 빠르게 작용해 단기간에 눈에 띄는 변화를 초래한다. 적정량의 알코올은 일시적인 기분 고양과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섭취량이 늘어나면 우리 몸에 독으로 작용한다.

 

 

 

 

알코올 농도에 따른 신체의 점진적 변화

공복 상태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신 뒤 느껴지는 열감과 미각의 둔화는 알코올의 신체적 영향의 시작일 뿐이다. 맥주 두세 잔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40~50mg% 수준에서는 기분이 고조되고 활기가 느껴지지만, 동시에 미각, 후각, 시각이 둔화되고 통증 감각도 줄어든다.

이 상태에서 음주 운전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의 도로교통법에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 50mg%를 음주 운전 금지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신체 변화 양상 [자료=다카스 도시아키 <술과 건강>]

 

 

혈중 알코올 농도가 100mg%를 넘으면 신체적 균형이 크게 무너진다. 갈지자 걸음과 같은 불규칙한 보행, 감정의 극단적 변동, 그리고 자제력 상실로 인해 평소라면 상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단거리 경주나 자전거 경주와 같은 지구력 활동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지만, 정교한 움직임이나 판단이 필요한 활동에서는 실수가 잦아진다.

기억 상실과 구토, 그리고 생명 위협

혈중 알코올 농도가 150mg% 이상이 되면 기억 상실(블랙아웃)이 발생한다. 술자리에서의 행동은 단편적으로 기억될 뿐, 집에 돌아온 경로조차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0mg%를 넘으면 구토가 발생하고, 손을 놓으면 넘어질 정도로 균형 감각이 상실된다. 의식은 몽롱해지고, 주변 사람들 역시 이러한 상태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300mg%를 넘어가면 마취 상태와 유사한 혼미함이 찾아오고, 400mg% 이상에서는 급성 알코올 중독(Acute Alcohol Poisoning)을 유발한다. 호흡 억제, 저체온증, 혼수 상태에 이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 100mg%를 초과하는 상태는 분명히 해롭다는 점이다. 술이 가진 이로움은 그 이전의 적정량에서만 논의될 수 있다.

 

 

술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시간

알코올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는 개인의 신체 조건, 음주량, 성별, 체중, 간 기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간은 시간당 약 0.015%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분해할 수 있다. 즉,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80mg%)에 도달한 경우,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약 5~6시간이 걸린다.

음주 직후 알코올은 위장에서 빠르게 흡수되어 혈류를 통해 온몸을 순환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음주 후 30~90분 사이에 최고치에 도달하며, 이후 간에서 대사되기 시작한다. 대사 과정에서 약 90%의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고, 나머지 10%는 땀, 소변,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간은 일정한 속도로만 알코올을 대사하기 때문에 다량의 알코올이 혈중에 남아 있을 경우, 분해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예를 들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20%(200mg%) 수준이라면 완전히 제거되기까지 13시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하와이 화산 분출, 용암 기둥 100m 넘게 치솟아

Home - SCIENCE WAVE사이언스 웨이브(Science Wave)는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최신 과학뉴스와 쉽고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전달합니다.sciencewave.kr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인 킬

sciencewav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