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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기질'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타고난 기질은 아이의 정서와 행동 반응에 영향을 미치며,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난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양육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이다. 다음은 <엄마는 자녀와 함께 성장한다>(김유진 저)에서 밝힌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이의 기질 다섯 가지이다.
타고난 기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특정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반응하는 기질을 지닌다. 기질은 개인의 의지나 교육, 환경적 요인에 의해 쉽게 변화하지 않는 본능적 성향이다.
프랑스 우화 작가 장 드 라퐁텐(Jean de La Fontaine)의 「전갈과 개구리」에서 전갈이 자신의 생존과 맞바꾸면서까지 개구리를 찌른 것은 그가 가진 본능적 기질 때문이다. 아이 역시 태어난 기질을 억누르며 자라면 어느 순간 폭발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특히 사춘기 시기에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기질은 아이의 행동과 감정 반응을 결정한다
같은 환경에서도 아이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기질의 차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까다로운 기질을 가진 아이는 음식의 온도나 촉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부모의 신체적 접촉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순한 기질을 가진 아이는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비교적 수월하게 적응한다. 기질이 다르면 같은 사건도 다르게 경험하고, 그에 대한 감정과 행동 반응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기질은 절대적 선악이 아닌, 강점과 약점의 조합이다
기질은 좋은 것이나 나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신중한 성향의 아이는 조심성이 많아 실수를 줄일 수 있지만, 지나치면 소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
반면,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아이는 적극적이지만 충동적으로 비칠 수도 있다. 따라서 부모가 기질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기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양육 방식이 달라지고, 이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질은 변화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아이는 평소에는 기질을 크게 드러내지 않더라도, 변화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더욱 두드러진 반응을 보인다. 새로운 환경에서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즉각적으로 적응하는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는 실패를 경험하면 더욱 도전하려 하지만, 다른 아이는 쉽게 포기하거나 좌절한다. 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격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조용히 눈치를 보며 참는 아이도 있다. 이처럼 기질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르게 나타나며, 이를 파악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기질에 맞는 사춘기 육아가 필요하다
사춘기는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독립성을 키우는 시기이지만, 이 과정에서 기질과 부모의 양육 방식이 맞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감성형(sensitive) 기질을 가진 아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행동형(active) 기질을 가진 아이는 지나치게 억압적인 양육 방식을 경험할 경우 소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기질을 고려한 육아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기질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다. 아이의 기질적 강점을 키우고, 부족한 부분을 연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질을 인정받고 이해받은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적응력 또한 강화될 수 있다.
이때, 심리학자 존 가트맨(John Gottman)의 정서 코칭(Emotion Coaching)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성형 기질의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부모가 “왜 그렇게 예민하니?”라고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반면, “지금 긴장되는구나. 어떤 점이 가장 걱정돼?”라고 감정을 이해하고 대화를 이끌어가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기질은 변화하기 어려운 개인적 특성이지만, 부모가 이를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조력할 때 아이는 자신의 기질을 강점으로 발전시키며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사춘기 육아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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