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9개월간 발 묶였던 우주비행사, 마침내 교대한다

Home -

 

 

애초 우주에서 일주일간 체류할 예정이었던 NASA 우주 비행사 두 명이 유인 캡슐의 결함으로 9개월 간 우주에 머물렀다가 마침내 교대에 성공하게 됐다.

​

최근 NASA는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여기에는 미국, 일본, 러시아를 대표하는 4명의 신임 승무원이 탑승했다. 이들은 앞으로 며칠간 정거장의 시스템과 운영 절차를 배우며 적응할 예정이다. 이후 현재까지 체류 중이던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는 자신들의 귀환용 스페이스X 캡슐에 탑승해 마침내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

8일이던 계획이던 임무, 캡슐 결함으로 장기 체류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원래 단 8일간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보잉의 첫 유인 캡슐 스타라이너(Starliner)를 타고 ISS에 도착한 이후, 예상치 못한 기술적 결함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귀환이 계속 미뤄졌다. 특히 스타라이너는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해, 결국 나사는 이 캡슐을 비운 채 지구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윌모어와 윌리엄스는 정거장에 남아 다른 귀환 수단을 기다려야 했다.

 

 

 

2025년 3월 1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우주비행사 돈 페팃(Don Pettit, 중앙 아래)이 키릴 페스코프(Kirill Peskov)와 포옹하는 모습. [사진=NASA]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 캡슐이 ISS에 도킹한 후, 부치 윌모어는 해치를 열고 새로 도착한 승무원들을 맞이했다. 그는 전통에 따라 정거장의 종을 울린 뒤, 승무원들이 차례로 들어오자 환영 인사를 건넸다. 수니 윌리엄스는 "오늘은 정말 멋진 날입니다. 동료들이 도착해 반갑습니다."라고 지상 관제소에 보고했다.

 

 

 

스페이스X 캡슐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니콜 에이어스(Nichole Ayers, 중앙 왼쪽)를 포함한 우주비행사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ASA]

 

 

 

다쿠야 오니시(Takuya Onishi, 중앙)와 우주비행사들이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NASA]

 

지구 귀환 카운트다운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귀환용 캡슐은 지난해 9월 이미 도착해 있었다. 당시 ISS에는 두 명의 승무원만 탑승해 있었고, 귀환을 위한 두 좌석이 비어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그들의 후임으로 예정된 새 크루 드래곤 캡슐이 배터리 문제로 인해 수리 작업을 거치면서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했다. 결국, 나사는 예비로 준비된 오래된 캡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윌모어와 윌리엄스의 귀환 일정이 3월 중순까지 연기되었다.

​

현재 계획대로 라면, 기상 조건이 허락하는 한 윌모어와 윌리엄스를 포함한 네 명의 우주비행사는 수요일(최소 3월 19일) ISS에서 출발해 플로리다 해안으로 착륙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ISS에는 미국, 러시아, 일본의 11명의 승무원이 함께 생활하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카무트효소 다이어트, 어떻게 먹고 얼마나 빠질까? 브랜드별 카무트효소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