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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제닉 식단, 양극성 장애 개선 효과?···저탄고지와 정신 건강

과학 상식

케토제닉 식단, 양극성 장애 개선 효과?···저탄고지와 정신 건강

sciencewave 2025. 4. 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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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제닉(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이 양극성 장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케토제닉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1920년대부터 약물 치료가 어려운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줄이는 데 사용되었으며, 최근에는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양극성 장애와 뇌전증이 유사한 신경 생물학적 기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케토제닉 식단이 양극성 장애 환자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케토제닉 유지, 케톤 수치 늘수록 증상 완화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레인 캠벨 박사(Dr. Iain Campbell) 연구팀은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은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6~8주 동안 케토제닉 식단을 유지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중 20명이 연구를 끝까지 마쳤으며, 참가자들은 심리 검사, 혈액 검사, 뇌 자기공명분광법(MRS) 검사를 받았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4.2kg의 체중 감소와 체질량지수(BMI) 1.5kg/m² 감소를 경험했으며, 대사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톤 혈중 농도가 증가할수록 양극성 장애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뇌 MRS 검사에서도 흥분성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이 감소하는 변화가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케토제닉 식단이 양극성 장애 증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뜨는 '조증'과 우울한 '우울증' 상태를 번갈아 가며 경험하는 정신 질환이다.

 

기존 치료법과 비교, 연구의 한계

현재 양극성 장애 치료의 중심은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심리 상담, 생활 습관 조절 등)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접근법이 사용된다. 케토제닉 식단은 기존 치료법이 효과를 보지 않는 일부 환자들에게 보완적인 치료법으로 연구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양극성 장애와 간질이 신경 생물학적 기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케토제닉 식단이 양극성 장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된 것이다.

한계점도 있다. 소규모로 진행된 연구인데다가 대조군이 포함되지 않았다. 실험 기간이 6~8주로 짧아 장기적인 효과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한 점도 있다.

 

 

 

케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은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식단이다. 이는 신체를 케토시스(ketosis) 상태를 유지하는 게 핵심 목표다. 케토시스란,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었을 때 몸이 지방을 태워 에너지원(케톤체)으로 사용하는 상태다. 즉,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케토제닉 식단의 한계와 부작용

케토제닉 식단이 신경정신적 건강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연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 식단이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 영양 결핍, 간과 신장에 대한 부담 등이 있다. 특히 양극성 장애 환자의 경우, 식단 변화가 기분 변동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 전문가와 상담 없이 무리하게 시도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에든버러 대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정신의학 저널 BJPsych Open에 발표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레인 캠벨 박사는 "이 연구는 소규모 예비 연구로, 케토제닉 식단이 양극성 장애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도, "보다 큰 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며, 케토제닉 식단이 실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증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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