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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이상기후가 있었을까?

과학 상식

과거에도 이상기후가 있었을까?

sciencewave 2025. 5.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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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여년 전에 일어난 이상 기후 현상

  

‘이상기후’라는 말이 유행어가 된 지 오래다. 이상기후는 과거의 역사 속에도 있었다. 기상학자들은 지난 10,000년 동안에 가장 기후가 이상했던 때는 1816년(조선 순조왕 때) 경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해 지구상의 북반구는 겨울 같은 여름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통신이나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으므로, 여름에 추위가 계속되어도 원인을 알지 못했고, 기상 이변으로 흉년이 거듭되어도 굶주림을 당하기만 했다.

 

이때 나타난 이상기후는 1812년부터 1817년 사이에 세계 몇 곳에서 화산이 터진 탓이었다. 그 중에서도 1815년에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에 있는 ‘탐보라’ 화산이 유난히 크게 폭발했다. 이 화산에서 뿜어 나온 화산재의 양은 약 1억 5,000만 톤이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엄청난 화산재는 10km 상공까지 올라가 바람을 타고 전 세계 하늘을 덮었다. 화구로부터 계속 뿜어 나온 화산재는 장기간 하늘을 캄캄하게 가렸다. 그 결과 여름이 왔는데도 기온이 2~3℃일 정도로 추웠으며 공기도 건조했다. 어떤 곳에서는 6월과 7월에 눈이 내리기도 했다.

 

 

이때 세계적으로 흉년이 들었다. 가축이 먹을 풀도 제대로 자라지 않았다. 산과 들의 나무는 광합성을 못해 죽어갔다. 이런 피해는 북반구가 더 심했다. 1817년이 되어서야 화산 먼지가 가라앉아 기온이 정상을 되찾았다. 이 시기에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지에서는 20만 명이 아사했다고 하며, 곳곳에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도 퍼졌다. 당시 유럽에서는 흉년이 너무 심각하여 수많은 사람이 미국대륙으로 이민을 가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그해 여름 춥고 비가 유난히 많았으며, 중국과 일본도 흉년이 심각했다고 한다.

 

이런 일을 미루어 볼 때, 지구상에 번성하던 공룡이 사라진 원인이 거대한 운석이 지구와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학설을 지지하게 한다. 운석 충돌의 충격 때문에 여러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하면서 뿜어 나온 연기와 먼지가 장기간 세계의 하늘을 가린다면, 광합성을 해야 사는 식물이 제대로 살지 못할 것이고, 몸집이 큰 공룡들은 물론이고, 많은 동물들은 먹이가 없어 멸종하고 말았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약 70,000년 전에도 수마트라 섬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일어나 전 지구가 장기간 추웠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화산폭발 때문에 발생하는 장기간의 저온현상을 ‘화산겨울’(volcanic winter)이라 한다. 서기 79년에 발생한 이탈리아의 베스비우스 화산 폭발은 로마의 화려한 도시 폼페이를 아무도 기억조차 못하게 파묻어버리기도 했다. 

 

 

 

강력한 자연재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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