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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우울증뿐 아니라 고혈압, 위장병도 치료한다

과학 상식

음악으로 우울증뿐 아니라 고혈압, 위장병도 치료한다

sciencewave 2025. 2. 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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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듣게 된 노래 한 곡으로 기분이 고조되거나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가? 음악은 하나의 가락을 넘어 마음을 어루만지고, 감정의 균형을 되찾게 하는 또 다른 언어이기도 하다. 이같은 음악의 치유 효과가 일본에서는 체계적으로 쓰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시 게이코의 책 <스트레스와 면역>에 따르면 음악요법은 정신건강 치료의 한 축으로, 예술요법의 한 갈래다. 음악요법은 크게 음악을 듣는 ‘수용적 요법’과 직접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능동적 요법’으로 나뉜다. 우울증 환자는 치료사의 지도 아래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을 듣거나 참여하며 억눌린 감정을 표현하고 해소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스트레스로 슬플 때는 감정을 안정시키는 부드러운 음악을 듣고, 의기소침할 때는 활력을 주는 밝은 음악이 처방될 수 있다. 수면이 어려운 경우에는 안정적인 리듬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구성된 음악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악치료는 감정을 달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음악은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심박수와 호흡을 안정시키며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는 마음의 평화와 함께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음악요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1986년에 ‘일본 바이오뮤직 연구회’가 설립되었다.

이 단체는 의사, 심리학자, 음악가들이 음악의 효용을 임상에 쓰도록 하자는 취지로 음악의 치유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다음은 협회가 공개한 각 질환별 도움이 되는 음악 리스트이다.

 

불안신경증의 음악 처방
우울증 상태의 음악 처방
심신 피로 완화와 스트레스 해소
바르토크: 「시정귀족」
조곡 베르그: 「서정조곡」
비제: 「어린이의 놀이」
브리스: 「고-바르가의 기적」
보케리니: 「A장조 교향곡」
보로딘: 「제2교향곡」
슈브리에: 「폴란드 댄스」
도리부: 「실비아」
뒤카스: 「마법사의 제자」
거시윈: 「쿠바 서곡」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제2번」
밀러: 「사육제」
모차르트: 「극장지배인」
오펜바흐: 「트로이의 헬렌」
프로코피예프: 「시칠리아 조곡」
푸치니: 「요정의 여왕」
레스피기: 「로마의 축제」
림스키 코르사코프: 「Scheherazade」
로저스: 「오클라호마」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스메타나: 「와렌슈타인의 진영」
슈트라우스: 「옛 빈의 음악」
주페: 「시인과 농부」 서곡
바그너: 「Parsifal」 전주곡
글루크: 「정령의 춤」
라흐마니노프: 「붸카리이제」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바흐: 「G선상의 아리아」
그리그: 「솔베이지의 노래」

출처. 호시 게이코 <스트레스와 면역>

 

 

재미있는 점은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 치유에도 음악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고혈압 처방
위장 장해의 처방
기력·에너지의 보충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바르토크: 「피아노 소나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보케리니: 「플루트와 현악을 위한 협주곡 D장조」
보로딘: 「4중주곡 제1번 d단조」
브람스: 「4중주곡 제1번 G단조」
브르크너: 「미사 E단조」
드뷔시: 「피아노를 위하여」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C장조」
바르토크: 「바이올린 소나타」
바흐: 「두 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7번」
모차르트: 「소나타 A단조」
프로코피예프: 「조곡 여름날」
라벨: 「왈츠」
사데: 「배[梨] 모양을 한 3개의 소품」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
라벨: 「소나티네」
스메타나: 「교향시 ‘몰다우’」
쇼팽: 「빗줄기」
리스트: 「사랑의 꿈」

 

 

 

음악치료가 심리적 안정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회복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국내외서 발표되고 있다.

2021년 영국 런던 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음악이 만성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보조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뇌에서 엔도르핀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하여 통증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2020년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Heidelberg University) 연구팀은 음악치료가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약 30% 완화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음악이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함으로써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고대부터 치유의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다니엘 레비틴(Daniel Levitin)의 저서 <This Is Your Brain on Music과 Music as Medicine>에서는 음악이 신경학적 및 정신적 질환에 미치는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음악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 회복,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개선, 불안장애 환자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언급했다.

 

한편 음악치료는 개인맞춤별 방식으로 진화 중이다. MIT 미디어랩의 연구팀(2022)은 생체 신호(심박수, 뇌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음악치료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고 일본 도쿄대학교(2021)에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 방안을 제안했다.

초기에 정신질환 치료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현재는 그 영역이 뇌졸중, 치매, 암, 발달장애 등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되며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 회복을 돕는 전문적인 과정으로 체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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