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성인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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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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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7)는 ‘의학의 아버지’ 또는 ‘의학의 성인’(‘의성’ 醫聖)으로 불리고 있지만,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가 살던 당시는 병의 원인을 악령 때문이라고 믿고, 주술(呪術)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병의 증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기록하였으며, 병의 원인을 신체와 환경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적절한 음식과 생활 방법으로 치료하도록 했다. 또한 그는 물, 공기, 불, 땅, 체액(體液) 5가지를 의약의 기본으로 생각하여, 이들 사이에 불균형이 있을 때 병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Hippocrates Oath)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면서 의사의 실천 윤리로서 여러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선언해 왔다. 이 선서는 히포크라테스가 기록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히포크라테스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쓴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1세기에 살았던 에로티아누스(Erotianus)가 작성한 <히포크라테스 전집>의 목록에 기록되어 있다.​

 

나치 정권하의 독일 의사들이 행한 행동을 반성하여, 세계의사협회가 1948년에 제정한 수정된 선서는 ‘의사의 국제 윤리헌장’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선서는 의사에게 의무를 지우고 있지 않으며, 모든 의사가 다 선서하고 있지도 않다. 선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2. 나의 은사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다.

3. 나는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다,

4.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

5. 나는 환자가 나에게 알려준 모든 것에 대해 비밀을 지키겠다.

6. 나는 의업(醫業)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다.

7.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생각하겠다.

8.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다.

9.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더없이 존중하겠다.

10.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人道)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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