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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 5일 폭식했더니 뇌에 일어난 변화

과학 상식

초가공식품, 5일 폭식했더니 뇌에 일어난 변화

sciencewave 2025. 4. 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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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빠르게 먹으면서 도파민까지 팡팡 터트리는 초가공식품. 우리가 흔히 먹는 패스트푸드, 과자류,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이다. 초가공식품(초고도가공식품)이란 원재료를 고도로 가공한 식품을 의미한다. 먹는 순간은 즐겁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치명적인 대가가 따라온다. 초가공식품은 주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한 반면 나트륨, 포화지방, 당분이 많아 비만과 대사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초가공식품, 단기간 폭식에도 지방간-뇌 인슐린 감소

독일 뮌헨 헬름홀츠 당뇨 및 대사 질병 연구소 센터와 튀빙겐 대학 연구팀은 19~27세 사이 정상 체중의 건강한 남성 2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으며, 실험군은 하루 1,500kcal의 추가적인 초가공식품을 섭취했다. 또한, 운동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모든 참가자가 하루 4,000보 이상의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초가공식품은 자연 식품을 여러 단계 가공해 첨가물, 방부제, 인공 감미료 등을 넣어 만든 식품이다.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 과자, 탄산음료, 인스턴트 식품 등이 있다. 이는 영양 불균형과 비만을 일으키고, 뇌의 식욕 조절을 방해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간 지방 농도, 염증 지표, 인슐린 저항성을 검사하고, fMRI를 통해 뇌의 인슐린 반응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군은 단 5일간의 집중 섭취만으로도 간 지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과 염증 표지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뇌의 인슐린 반응성 감소는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실험이 종료된 지 일주일이 지난 후에도 뇌의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서 인슐린 반응이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단기간 동안 고칼로리 간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Nature Metabolism (2025)]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뇌 영상 분석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연구팀이 진행한 행동 인지 검사 결과, 초가공식품을 섭취한 그룹은 보상에 대한 반응이 낮아지고, 처벌에 대한 반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동일한 보상을 받기 위해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결국, 초가공식품의 지속적인 섭취가 과도한 열량 섭취를 습관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초가공식품을 5일만 먹어도 간에 지방이 쌓이고 뇌의 식욕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약물 의존성 줄이고 초가공식품 섭취 제한 필요

 

최근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Wegovy)와 같은 약물의 등장으로 비만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기존 식습관으로 돌아가면 다시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장기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서는 식생활 패턴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초가공식품 섭취를 제한하거나 줄이는 것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초가공식품이 단기간 내에도 뇌에 변화를 일으키고, 장기적으로 식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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