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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 송출한 지드래곤 노래, 외계 행성까지 닿을까?

과학 상식

우주로 송출한 지드래곤 노래, 외계 행성까지 닿을까?

sciencewave 2025. 4. 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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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협력해 지드래곤의 음원 ‘홈스윗홈’을 지구 밖 우주로 송출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 탑재된 안테나를 이용해, 2023년 5월 누리호 발사 이후 현재까지 송신 신호가 발사되고 있다.

음성 데이터와 미디어아트 기반 이미지를 전송하는 이번 실험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결합한 '우주 송출형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다.

그러나 과연 이 신호는 실제로 외계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우주로 송출된 문화 신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협력해 지드래곤의 음원 ‘홈스윗홈’을 지구 밖 우주로 송출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 탑재된 안테나를 이용해, 2023년 5월 누리호 발사 이후 현재까지 송신 신호가 발사되고 있다.

음성 데이터와 미디어아트 기반 이미지를 전송하는 이번 실험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미디어아트 기술을 결합한 '우주 송출형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다.

그러나 과연 이 신호는 실제로 외계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아이리시-오픈 유어 아이즈 프로젝트. 가수 지드래곤의 홍채 데이타를 이용한 AI 아트.[사진=KAIST]

 

 

전파는 빛처럼, 그러나 약해진다

송출된 전파는 광속(약 299,792 km/s)으로 우주 공간을 퍼져 나간다.

이때 전파의 세기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해 감소하는데, 이를 역제곱 법칙(inverse-square law)이라고 부른다.

공식으로 표현하면:

I=P4πr2I = \frac{P}{4 \pi r^2}

I=4πr2P​

역제곱 법칙

여기서

  • II
  • I는 단위 면적당 전파 세기
  • PP
  • P는 송신 전력
  • rr
  • r은 거리다.

즉, 신호가 퍼질수록 면적은 거리 제곱에 따라 늘어나고, 신호 밀도는 급격히 줄어든다.

 

소형위성의 송신 전력은 대형 우주 통신 기지국이나 행성 간 송신용 시스템에 비해 매우 낮다. 따라서 수광면적이 매우 큰 수신 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송출된 신호는 수백 km 정도 거리에서는 의미 있는 수신이 가능하지만, 광년 단위 거리로 넘어가면 잡음 속에 묻히게 된다.

전파 감쇠와 우주 잡음

우주 공간은 완전한 진공이 아니며, 미세한 입자들과 우주배경복사(Cosmic Microwave Background, CMB)에 의해 전파 감쇠가 일어난다.

또한 지구에서 발사되는 대부분의 인공 전파는 이미 지구 자체의 전자기 소음에 섞여 빠르게 감쇄된다.

 

 

 

전파 감쇠와 우주 잡음

 

 

외계 지적 생명체가 이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하다.

  • 적절한 수신 주파수 대역 설정: 송출 주파수에 맞춰야 함
  • 극도로 높은 수신 감도: 수신 안테나 면적은 이론상 수백 제곱미터 이상 필요
  • 신호-잡음비(SNR)가 충분히 확보될 것: 열잡음보다 강한 신호

즉, 현재의 송출 시스템은 지구 인근 이외 지역에서 수신 가능성을 거의 기대할 수 없다.

 

 

 

[사진=G-DRAGON WORLD TOUR ‘Übermensch’ 공연 포스터]

 

 

우주로 보낸 인류의 기록과 비교

인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우주로 신호를 보냈다.

  • 1974년 아레시보 메시지: 2380 MHz의 고출력 전파를 외계 성단 M13을 향해 송출. 출력 1MW, 빔 폭 수 분각(arcminutes) 수준.
  • 1977년 보이저 황금 음반: 음성, 음악, 이미지가 담긴 금속 음반을 보이저 1·2호에 탑재.

이들 프로젝트는 강력한 출력과 고정밀 지향성을 사용했음에도, 실제로 외계 생명체가 이를 감지할 확률은 여전히 극히 낮다.

지드래곤 프로젝트는 고출력 송출도 아니고, 지향성 통신도 아니다. 결과적으로, 물리적으로 송신은 이루어졌지만, 외계 생명체가 이를 수신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우주를 향한 문화 흔적 남기기

지드래곤 음원 송출은 과학적 통신 실험이 아니라, 우주를 향한 문화적 흔적 남기기에 가깝다. 이는 인류가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하려는 본능의 연장이며, 미디어아트와 위성기술이 결합해 '지구 밖으로 보내는 최초의 개인화된 메시지'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 신호는 우주로 송출됐지만,
  • 외계 생명체가 이를 포착하거나 해독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 그럼에도 이 시도는 인류가 문명을 우주에 새기려는 지속적인 욕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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