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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알고 보면 야채도 식물도 아니다?

과학 상식

버섯, 알고 보면 야채도 식물도 아니다?

sciencewave 2025. 5. 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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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을 하지 않으면서도 뿌리처럼 보이는 균사체를 뻗어가며 성장하는 생물, 버섯. 겉보기에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생물군에 속한다. 버섯이 식물이 아닌 이유를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 본다.

버섯, 식물처럼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울창한 숲속을 걷다 보면 땅 위나 고목의 표면에서 솟아오른 버섯들을 발견할 수 있다. 색깔도 모양도 다양하지만, 하나같이 뿌리처럼 생긴 구조를 갖추고 있고 일부는 나무에서 자라기 때문에 식물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버섯은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식물과도 다르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든다. 하지만 버섯을 포함한 균류는 광합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의 유기물을 분해해 흡수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이 점에서 버섯은 스스로 양분을 생산하는 식물보다 외부에서 먹이를 섭취하는 동물과 더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버섯이 식물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는 세포의 구조에서도 발견된다. 식물과 균류 모두 세포벽을 가지고 있지만, 그 성분은 완전히 다르다. 식물의 세포벽은 셀룰로스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균류의 세포벽은 키틴이라는 물질로 구성된다. 키틴은 곤충이나 게, 새우 같은 절지동물의 껍질을 이루는 성분과 동일하다. 즉, 버섯의 세포벽은 식물이 아니라 오히려 곤충의 외골격과 더 가까운 물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버섯이 식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은 생태계에서 담당하는 역할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버섯은 자연의 분해자로서 동식물의 사체나 낙엽, 나무의 죽은 조직을 분해하고 그 속에 포함된 영양소를 흙으로 되돌려놓는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다른 생물들이 다시 영양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다. 만약 버섯과 같은 균류가 없다면 죽은 생명체들은 쉽게 분해되지 못하고 쌓여만 갈 것이다.

 

 

 

 

버섯, 식물보다 동물과 닮았다?

버섯이 균류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주는 또 하나의 특징은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만든 포도당을 전분의 형태로 저장한다. 하지만 버섯과 같은 균류는 동물과 마찬가지로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한다.

글리코겐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이 간과 근육에 에너지를 저장할 때 사용하는 물질이다. 이러한 유사성은 버섯이 식물보다 오히려 동물과 더 가까운 생물임을 시사한다.

또한 균류는 외부에서 유기물을 분해한 후, 흡수를 통해 영양분을 얻는다. 이는 동물이 음식을 먹고 소화기관에서 영양소를 분해한 후 흡수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다만, 균류는 소화 과정을 외부에서 수행한 후 흡수하는 방식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버섯이 단순히 식물과 다를 뿐만 아니라 동물과도 일정 부분 유사성을 지닌 독립적인 생물군이라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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